여행생각

[보리암] 소원을 들어주는 성스러운 해수관음성지 

한려해상국립공원은 푸른 남해 바다와 구불구불 이어진 해안을 따라 보석처럼 박힌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닷길이다. 

보리암이 위치한 남해군의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중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금산에만 무려 38경이 있을 만큼 절경을 이룬다.

 이처럼 아름다운 금산이 품고 있는 보리암은 강화도 보문사, 양양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3대 해수관음 기도 도량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정성껏 기도를 드리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고 전해지고 있어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온통 기암괴석으로 뒤덮인 금산의 이름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지었다. 

신라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를 짓고 보광산이라 불러왔는데, 조선 태조 이성계가 젊은 시절 이 산에서 백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자 

영세불망의 영산이라 하여 온 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을 가진 금산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전해진다. 

이것이 사실이든 전설이든 임금이 이름을 하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산은 남해 금산이 유일하다. 

이처럼 이름의 내력부터 범상치 않은 금산에 위치한 보리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하던 절로 금산의 관음봉을 기대고 있는 유서 깊은 절이다. 

금산 정상 부근에는 강화도 보문사,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다. 

보리암은 정성껏 기도하면 소원 하나를 이루어 준다는 기도도량이기도 하고, 남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불타오르는 해가 바다에서 솟구쳐오르는 금산의 일출은 3년 동안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할 정도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일출 명소로 잘 알려진 보리암에서 내려다보는 남해의 절경은 그 장엄함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남해 금산에 있는 사찰로 683년(신문왕 3)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보리암은 금산의 아찔한 바위 위에 자리잡은 최고의 경승지이다. 

보리암은 1901년과 1954년에 중수하였고, 1969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절 앞에는 바다를 향해 우뚝 서 있는 해수관음보살상이 있고, 그 옆으로 보리암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그 외에도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보광전을 비롯하여 별을 보는 건물이라는 뜻의 간성각, 산신각, 범종각, 극락전 등이 있다.

금산에서는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맑은 날 봉수대에 서면 멀리 북쪽으로 지리산, 동으로 사천, 남으로 상주 쪽 남해 바다, 서쪽으로 여수까지 사방을 조망할 수 있다. 

봉수대에 ‘망대’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알 수 있다. 

보리암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해수관음상이다. 바다에 있는 관음보살상이라 하여 해수관음상이라 하는데, ‘관음보살’은 ‘관세음보살’이라고도 한다.

 ‘관세음’은 세상의 소리를 듣는 보살로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불경의 한 대목인 ‘나무관세음보살’이다. 

관세음보살은 꼭 소리를 내어 읊어야 관음보살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나무관세음보살은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합니다’라는 뜻이다.

금산의 비경과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보리암은 주변의 거대한 바위봉우리들이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이 가히 장관이다. 

보리암에 오르면 이곳이 왜 명승인지 속이 뻥 뚫리는 탁 트인 풍경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중생을 구제해 안락함과 기쁨을 준다는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관음도량인 보리암은 진정한 휴식과 안식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머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보리암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남해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남해공용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 남해-복곡 방면 버스 승차 후 한려해상국립공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보리암복곡주차장까지 도보 1분 거리이다. 

주차는 보리암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