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자글자글 검은 몽돌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파도 소리 

바다가 고요할 때는 멀리 일본 대마도를 어렴풋이 볼 수 있다는 해금강을 끼고 있는 거제도는 동쪽으로 조금만 눈을 돌려도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안이 눈에 들어온다. 

거제 해안은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구조라해수욕장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해금강지구에 해당되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특히 섬의 최남단인 남부면 갈곶리와 갈곶도 일대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펼쳐진 해금강 풍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관광명소이다. 

해금강뿐만 아니라 거제의 가볼 만한 곳으로 학동흑진주몽돌해변도 유명하다.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이 해변은 맑고 깨끗한 남해안의 파도가 몽돌을 굴리면 ‘자글자글’ 아름다운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서쪽과 동쪽이 바다와 접하고 있는 거제시 동부면은 동쪽해안이 암석해안으로 수심이 깊은데 반해, 서쪽해안은 만입이 발달하여 가배만과 율포만이 위치해 있다. 

해안이 발달되어 있는 동부면 학동리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몽돌로 이루어진 학동해수욕장이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몽돌밭은 해안의 지형이 마치 한마리 학이 비상하는 듯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입구에 놓여있는 맨들맨들한 몽돌 모양의 의자는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을 상징이라도 하듯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사진 찍을 수 있는 명당으로 자리하고 있다. 

노자산이 양 날개를 펴고 동해를 향해 먹이를 찾아 비상하는 학을 닮았다는 흑진주몽돌해수욕장은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곳이다. 

‘학동’이란 지명은 1889년에 개칭된 이름이고, 원래는 ‘그믐개’로 불렸었다. 

‘그믐개’는 학동마을 앞바다가 깊고, 노자산 그늘에 항상 잠겨 있어 바다가 검푸르다고 하여 ‘그믐과 같이 어두운 바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 

해수욕장 초입에 들어서면 알록달록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색이 입혀진 피아노 건반 모양과 무지개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가장 먼저 반겨준다. 

‘해변’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고운 백사장이 깔려 있는 모래사장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곳은 흑진주 같은 몽돌이 깔려 있는 해수욕장으로 해안가의 잔돌위를 넘나드는 파도소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자글자글 파도에 부딪히는 소리가 아름다워 2001년 환경부 선정 우리나라 자연의 소리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바닷물이 맑고 깨끗해서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전국에서 모여들고, 봄, 가을에는 해금강을 비롯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상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함께 방문해도 예쁜 추억을 담을 수 있다. 

또한 해안을 따라 3킬로미터에 걸쳐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나무 군락지가 자리 잡고 있어 동백꽃이 피는 2월 중순부터 붉은 동백꽃이 장관을 이루고, 

화사함을 자랑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팔색조번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어 6월부터 9월까지 팔색조의 영롱한 울음소리가 귓가를 속삭인다. 

학동은 흑진주 빛의 몽돌이 펼쳐져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몽돌해변으로 그 면적이 3만 제곱미터에 이른다. 

파도소리와 함께 몽돌밭을 걸으며 지압효과를 볼 수 있는데, 몽돌해수욕장의 수심은 남해의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수심이 깊고 파도가 거칠기 때문에 해수욕을 할 때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대신 바나나보트 등의 해양 레포츠가 잘 갖춰져 있어 심심할 틈 없이 다이내믹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은 거제의 아름다운 명소들을 누빌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각양각색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 몽돌이 자리한 해안가는 모래가 몸에 달라붙지 않아서 좋고, 돌을 쌓아 올리거나 물수제비뜨기 놀이를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또한 주변에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 우제봉전망대 등 거제의 핵심 명소들이 10분 거리에 밀집해 있어 거제여행의 필수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바다와 몽돌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해변의 풍경을 선사하는 몽돌해변은 수심이 깊고 파도가 거칠어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적당하지 않으나,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으로 민박과 식당 등의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고, 해수욕장 바로 뒤편에도 작은 마을이 있어서 민박촌과 횟집 등이 형성되어 있다.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내에 위치한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면 바다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해금강과 

각양각색의 이국적인 열대림으로 꾸며진 외도 등을 둘러볼 수 있어, 몽돌해변은 거제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이다. 

탁 트인 바다전망과 함께 거제도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과 육지가 빚어내는 아기자기한 풍경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거제도 연안에서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팔색조의 번식지로도 유명한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은 

동백나무 군락지가 해안가를 따라 자리 잡고 있어 2월 중순이면 흐드러지게 피어난 붉은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한쪽빛 바다와 몽돌밭을 쓰다듬는 파도소리가 아름다워 

흑진주몽돌해수욕장에 앉아 조용히 풍경을 감상하며 파도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고현버스터미널 근저에 있는 터미널 정류장에서 55번 버스 탑승 후 학동삼거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이다.

주차는 몽돌해수욕장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