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표충비각공원] 땀 흘리는 비석, 표충비를 아시나요? 

표충비각공원은 밀양의 3대 신비 중 하나로 일명 땀 흘리는 비석으로 불리는 ‘표충비’가 있는 곳이다. 

밀양에는 3대 신비한 현상이 있는데 첫 번째는 여름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이고, 두 번째는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만어사경석’이며, 

세 번째가 바로 표충비각공원에 자리한 ‘사명대사 비석과 포충비에 흐르는 땀’이다. 

국난이 있을 때마다 땀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보이는 신기한 이야기가 담긴 ‘표충비’가 자리하고 있어 

공원 산책과 더불어 역사 속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유인한 여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밀양의 관광 명소 중 한 곳이다. 

표충비각공원은 밀양의 고즈넉한 사찰 중 하나인 홍제사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밀양의 3대 신비로 전하는 땀 흘리는 비석 ‘표충비’가 자리한 공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사명대사 비석으로 알려진 표충비에 물방울이 맺히는 신비로운 현상을 보이는 비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름이면 붉은 배롱나무가 곱게 핀 산책로를 따라 신기한 비석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살펴보고 싱그러운 자연의 풍경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아름다운 꽃과 싱그러운 나무로 예쁘게 꾸며진 표충비각공원 안쪽으로 조금 걷다 보면 표충비가 있는 비각을 볼 수 있다. 

표충비는 임진왜란 때 국난을 극복한 사명대사의 높은 뜻을 새긴 비석으로 영조 18년인 1742년에 건립되었으며, 현재 경남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어 있다. 

‘땀을 흘리는 비석’이라는 뜻으로 ‘한비’로도 불리 우는 표충비 앞면에는 사명대사의 행적을, 

뒤면에는 스승 청허당 서산대사의 공덕과 기허대사의 사적을 적어 놓았고, 옆면에는 표충비 사적기를 새겼다. 

높이 4미터, 너비 1미터의 규모의 이 비석은 나라에 사건이 있을 때를 전후하여 비면에 물방울이 맺혀서 마치 구슬처럼 흐르는 신기한 현상을 보인다. 

이 현상을 보고 사람들은 나라와 겨레를 근심하는 사명대사의 영험이라 하여 신성시하고 있다. 

표충비각공원에서는 신기한 현상과 함께 유익한 역사 학습을 할 수 있는 표충비 외에도 인근에 있는 홍제사를 함께 돌아볼 수 있다. 

홍제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장이었던 사명대사를 기리기 위한 목적과 더불어 표충비각을 보호하기 위해 조선 영조 때 지은 호국사찰이다. 

불교를 배척하던 조선시대 승병장으로 활약했던 사명대사의 표충사당과 비각을 보호하기 위해 지은 수호사찰로, 

도량 안이 아늑하고 포근해 조용히 머물며 사색의 시간을 가지기 제격이다. 

표충비각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 중의 하나는 ‘밀양 무안리 향나무’이다. 

이 향나무는 임진왜란 때 승려들로 조직된 군대를 이끌고 나라를 구하는데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를 기리는 표충비와 함께 심은 나무이다. 

1742년에 사명대사의 5대 제자인 남붕선사가 표충비를 세우면서 기념으로 이 향나무를 함께 심었다고 전한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119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향나무는 가지가 옆으로 퍼지도록 원줄기를 자르고, 곁가지를 다듬어 마치 녹색 양산을 펼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향나무 외에도 공원 내 산책로와 함께 조경이 잘 가꾸어져 있어 자연을 느끼며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기 아주 좋다. 

표충비각공원은 곳곳에 싱그러운 자연을 느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 등의 휴식공간 또한 잘 조성되어 있어 

도심 안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식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낮은 물론이고 밤에는 LED 벤치와 각종 조명등으로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놓아 

매력적인 야경 명소로 빛을 내는 장미와 LED 반딧불이가 불을 밝히는 불빛공원으로 변신해 아름다운 밤 풍경을 자랑한다. 

표충비각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밀양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1088) 정류장에서 

일반대촌1버스 승차 후 무안정류소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이다. 

주차는 표충비각공원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