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물건항]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숲이 주는 힐링 에너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뽐내는 경남 남해는 해마다 100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갈 만큼 국내 가볼 만한 여행지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다. 

남해 대표 명소인 독일마을과 미국마을을 비롯해 원예예술촌 등 널리 알려진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곳곳에 사람들의 때가 묻지 않은 곳에서 조용히 자연과 교감하며 힐링할 수 있는 장소들이 꽤 많다. 

그중에서도 남해독일마을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물건항은 몽돌해변을 따라 초승달 모양의 방풍림인 방조어부림 안에 있는 아름다운 항구로 

마을 뒤 언덕 위로 독일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전망대에 오르면 물건항과 함께 방풍림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용하게 힐링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지로 손색없는 물건항은 남해의 일출 명소이자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남해 숨은 관광 명소로 손꼽힌다. 

또한 물건항이 있는 물건마을은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자,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실제 거주하는 세대수가 그리 많지 않은 작은 마을이지만, 우수한 자연환경과 잘 보전되어 있는 생태계를 보더라도 훼손되지 않은 청정지역임을 알 수 있다. 

남해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물건항은 독일마을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작고 아담한 포구이다. 

물건항이 있는 물건마을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독일마을과 달리 한적함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조용한 마을로,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을 구경하며 조용히 산책을 즐겨도 좋고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평화롭게 힐링하기 더 없이 좋다. 

물건항의 또 다른 매력은 규모는 작지만,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즐길거리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정박되어 있는 작은 배들 사이로 바다에서 여유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요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 남해군 요트학교가 있어 1시간짜리 크루저요트체험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또는 1일~3일 코스로 운영되는 전문요트 교육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요트에 몸을 싣고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푸른 남해 바다를 가까이 느끼며 낭만 가득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물건항의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 중의 하나는 바로 방풍림인 방조어부림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 방조어부림은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되어 있다. 

방풍림 주변 산책길은 물건항에서 가장 대표할만한 곳이자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다. 

방조제 건너편으로 약 1.5킬로미터로 해안을 감싸듯 반월형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이 방조어부림에 있는 나무들의 수령은 기본 300년 이상 됐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자연의 신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방조어부림에서는 팽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수리나무, 동백나무, 참느릅나무, 이팝나무 등 40여종의 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약 10,000 그루가 넘는 나무가 심어져 있을 만큼 작은 항구마을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숲을 이루고 있는 수림이라 할 수 있다. 

방조어부림은 예로부터 태풍과 염해 등으로 마을을 지켜준 역할을 하던 곳으로 

지금은 물건마을을 대표하는 볼거리이자 힐링 장소로 많은 생태계가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이루고 있다. 

물건항은 시인 곽재구의 ‘포구기행’에서 가장 예쁜 포구 중 하나로 칭했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남해 일출 명소로도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데, 등대와 등대 사이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새해가 되면 물건항을 찾고 있다. 

남해 일출의 ‘끝판왕’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물건항의 일출은 실제로 보면 그 아름다움에 반해 매해 찾게 된다. 

남해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탁 트인 곳이 많아 일출 명소들이 많은 편인데 명소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물건항에서 바라보는 일출의 모습 또 한 해가 떠오르고, 해가 지고, 날이 밝고, 어둠이 내리는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지만 

물건항에서 일출과 낙조를 감상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 특별한 아름다움에 감동받는다. 

조용하고 아담한 규모의 항구마을에 자리한 물건항은 바로 위에 있는 독일마을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다. 

잔잔하고 고요한 푸른 바다와 싱그러움 가득한 초승달 모양의 방풍림 방조어부림 등 바다와 숲이 주는 힐링의 에너지를 가득 채울 수 있다. 

그리고 바다 위 아름다운 일출과 낙조까지 남해의 아름다운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남해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물건항은 대중교통 이용 시 남해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남해공용터미널정류장에서 

농어촌 남해-미조(고잔.은점)버스 승차 후 물건마을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이다. 

주차는 항구 근처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