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모세의 기적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비경
동양의 나폴리로 손꼽히는 통영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관광 도시 중 하나인 통영은 특히 탁 트인 바다 풍경 과 함께 크고 작은 섬들이 가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통영 앞바다의 여러 섬 중에서도 아름다운 섬이라 불리는 소매물도는 통영에서 가볼 만한 대표 섬 중 하나이다.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자리 잡고 있는 소매물도는 일명 ‘쿠크다스 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예전 ‘쿠크다스’라는 제과 회사 CF 광고 배경을 소매물도에서 촬영하고 난 후 이렇게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 하기 좋은 섬으로 잘 알려져 있어 통영을 찾게 되면 한 번쯤 가볼 만한 섬이다.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소매물도는 섬의 매력에 푹 빠지기 충분하다.
통영여객선을 통해 소매물도를 가게 되면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며 평일은 3회, 주말은 5회 운행된다.
거제 저구항에서 승선하면 소매물도까지 약 30분 정도 걸린다.
자세한 운항 시간표는 통영 여객선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소매물도는 트래킹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한 바퀴 돌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배 운항 시간을 참고해 소매물도 여행시간을 여유롭게 잡는 게 좋다.
배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뱃멀미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멀미약을 준비하면 좀 더 편하게 배를 이용할 수 있다.
소매물도는 섬이기 때문에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어 사람들의 손때가 많이 묻지 않아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름답고 맑은 푸른 바다와 청정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소매물도의 풍경을 보고 감탄과 함께 ‘한 폭의 그림 같다.’라는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소매물도의 가장 큰 매력은 멋진 섬 풍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트래킹과 하얀 등대섬이다.
소매물도 등대섬은 소매물도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이다.
‘쿠크다스 섬’이라 불린 이유도 바로 이곳 등대섬에서 CF 촬영을 하면서 불러지게 됐다.
힘들게 등대섬을 올라온 후 내려다보는 풍경은 소매물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비경으로 손꼽힐 정도로 그 풍경이 가히 환상적이다.
등대섬을 쉽게 갈 수 있는 것 곳이 아니다.
오르막 내리막같이 길이 쭉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닷길이 열리는 썰물 때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썰물로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둥글둥글한 돌길이 나타나는데, 이 길이 나타나야만 등대섬으로 갈 수 있다.
하루에 두 번 길이 열린다고 하니 등대섬을 가고 싶다면 물 때 시간을 미리 파악한 후에 가는 게 좋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소매물도에는 간단하게 요기 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작은 매점이 있어 음료, 과자, 컵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소매물도에서 하루 머물며 지낼 수 있는 민박도 여러 군데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일치기 말고 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찬찬히 소매물도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소매물도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인 만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든지,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등 섬마을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이용하는 관광객 에티켓이 필요하다.
보통 소매물도에 도착하면 바로 트래킹을 시작한다든지, 또는 아름다운 풍경을 여기저기서 감상하곤 하는데 눈으로 즐기는 것 말고도 입으로 즐길 수 있는 별미가 있다.
소매물도에 도착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선착장 입구 주변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곳을 만날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싱싱함이 가득 느껴지는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바로 손질 후 썰어주기 때문에 그 맛이 아주 꿀맛이다.
특히 소매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하고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해산물은 가격도 착하고 맛도 아주 일품이다.
소매물도에는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등대섬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과거 해상밀수를 감시하던 곳인 감시초소를 복원하여 만들어진 매물도 관세역사관에는
그때 그 시절의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잠깐이지만 과거 해상밀수에 대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지금은 학교가 사라지고 없지만 그때 그 시절 분교의 흔적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자연 그대로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남매바위, 촛대바위, 망태봉, 상어동굴 등 자연이 만들어 낸 다양한 볼거리들도 감상할 수 있다.
소매물도는 생각보다 가파른 길이 많다. 올라가는 길들이 높은 경사로 된 곳들이 많은 편이다.
소매물도 트래킹을 위한 두 개의 길이 존재한다. 조금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길과,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길로 나누어진다.
시간도 대략 30분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코스를 꼼꼼히 확인한 후 편한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가는 길목마다 안내표나 이정표가 잘 표시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다 보면 숨이 차기 마련인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곳곳에 있으니 천천히 걸으며 트레킹을 즐기면 된다.
통영의 손꼽히는 아름다운 섬 소매물도. 가파른 언덕과 경사를 올라가야지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지만,
힘들게 오르고 난 후 만나는 풍경은, ‘포기하지 않고 오르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한 폭의 풍경화같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힘들지만 보람을 느끼고, 그 힘듦을 보상해 주기 충분한 아름다움을 선물해주는 소매물도는 통영여행 코스에서 빠트리지 말아야 할 명소다.
통영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일반 301번(대체버스341, 400, 401, 530 등) 탑승 후 서호시장에 하차,
소매물도에 갈 수 있는 배를 탈 수 있는 한솔해운까지 도보로 6분 소요된다.
통영에서 소매물도까지는 배를 타고 1시간 30분, 거제 저구항에서는 30분 소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