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의령전통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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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중동리 386-22 |
전화번호 | 055-573-2227 |
교통정보 | 의령전통시장 정류장 도보 1분 |
주차 | 가능 |
편의시설 | 의령호국공원, 충익사, 고분군 |
특산품 | -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매월 끝자리 3, 8일 마다 열리는 5일장 |
주변관광 | 의령호국공원, 충익사, 고분군 |
먹거리 | 망개떡, 소바 등 |
[의령전통시장] 달콤한 망개떡 장바구니에 담았더니, 열 부자 안 부럽네
경남 의령은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 몸 바친 곽재우 장군과 항일애국지사 백산 안희재 선생의 생가가 있는 의병과 충의의 고장으로,
현재는 캠핑이나 골프 등의 아웃도어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의령을 찾았다면 빼놓지 말고 둘러봐야 할 곳 중 하나가 있는데,
매월 3일과 8일 열리는 의령전통시장 오일장이다.
의령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의령전통시장에서는 싱싱한 어패류나 다양한 농특산물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꼭 오일장이 아니더라도 상설로 운영되므로 캠핑 먹거리가 필요하거나 여행에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찾아가보도록 하자.
현대화시설을 갖춰 궂은 날씨에도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정비되어 있는 의령전통시장은 천장이 높아서 공기순환이 잘 되기도 하지만,
상가 윗부분에 물안개분사증발 내장장치 쿨링포그를 설치하여 유난히 쾌적한 시장이다. 이 장치는 주변온도를 낮추고
음이온을 발생시켜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특히나 무더운 여름날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의령전통시장은 점포의 물건들이 행인들이 다니는 보도까지 침범하여 뒤죽박죽인 전통시장과는 다르다.
보행로에 흰색 실선을 그어 그 안으로는 물건을 놓을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선 안으로 식재료가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 보다 청결하고 통행에 불편함이 없다.
생선 코너에는 갈치, 고등어, 가자미뿐만 아니라 잘 말려진 생선들까지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으며, 제수용 생선도 주문할 수 있다.
장보기의 시작은 채소부터 시작된다. 작은 공간이지만 소담하게 담긴 갖가지 농산물 중에는 없는 게 없다.
가장 신선할 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상인들은 소량 구매에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한 알씩 더 넣어주는 인정을 베푼다.
바쁘게 채소를 다듬다가도 오며 가는 행인들에게 기분 좋은 말 한 마디를 건네는 상인들의 모습에서 삶의 활력과 여유가 느껴지기도 한다.
알록달록한 예쁜 과일코너는 입구에서부터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의령은 수박으로도 유명하기에 여름이면 반드시 수박 한 통을 꼭 구입해야 한다.
이 밖에도 참외, 사과, 배, 토마토 등 제철과일과 다양한 수입과일까지 취급하고 있는데, 퇴근길에도 일부러 들러 과일을 한두 봉지 구입해가는 사람들로 붐빈다.
다양한 종류의 잡곡과 건어물도 취급한다. 된장, 고추장 등 기본 양념은 물론이거니와 수제로 직접 내린 고소한 콩물까지 판매하고 있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그 맛이야 말해 무엇하랴. 정성으로 직접 만든 식재료의 맛에서 우리네 어머니들의 손맛을 확인하게 된다.
취향과 입맛 그리고 효능에 따라 원하는 물건을 구하고 조언을 얻을 수도 있다.
산이 많은 의령답게 각종 약초들도 눈에 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물론이고 보약으로 먹을 약재들도 준비되어 있다.
차곡차곡 쌓여 있는 계란이나 바구니에 소담하게 담아 놓은 메추리알에도 관심이 갈 것이다. 자연에서 뛰논 닭들이 낳은 유기농 계란이라 인기가 많다.
예전 시골장터에 가면 들을 수 있었던 ‘뻥이요!’의 추억도 고스란히 살아난다.
오동통한 뻥튀기와 옛날과자들은 그 맛을 익히 알고 있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전통시장 하면 떠오르는 ‘후한 인심’이라는 단어를 증명하듯 의령전통시장은 풍성함과 함께 푸근함을 간직하고 있는 시장이다.
생활에 필요한 잡화들도 준비되어 있다. 일을 하려면 필요하지만 막상 어디에서 구입해야 할지 모르는 크고 작은 대야에서부터 농기구,
밭일용 의자, 대용량 보관함 등의 물건들이 매대에 나와 있다. 양은냄비나 생선 건조용 수납장 등 주방용품과 볏짚 빗자루, 낙엽 긁개 등
마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물건들이 천지에 있으니, 잘 살펴보면 의외의 ‘물건’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의령전통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독특한 아이템이 또 하나 있다. 가마솥이다. 이전에는 그저 밥을 짓거나 누룽지를 끓이는 용도였지만,
최근에는 가마솥에 끓인 탕이나 국, 반찬 맛이 일품이라는 말이 자자하여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tvN <삼시세끼> 같은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가마솥 음식 맛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이곳 의령전통시장에서 장만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옷가지 코너도 형형색색 트렌디한 의류로 가득하다. 주로 중장년 여성을 위한 패션 상품이 준비되어 있고,
산이나 밭에서 일할 때 필수적인 일바지나 모자 등 실용적인 상품들도 발길을 붙잡는다.
딸아이와 함께 나왔다면 예쁜 머리장식이나 액세서리도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도록 하자.
의류 코너에 이어서 신발 코너도 가득 채워져 있다. 동절기를 준비하는 털신발도 찾아볼 수 있고, 장마에 대비하거나
물 작업을 하는 이들을 위한 장화까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옷과 신발, 이불 등 생활 잡화들을 성격에 따라 구분해 놓았기 때문에 비교해서 구입하기에도 좋다.
시장의 먹거리는 포만감을 가져온다. 특히 의령 하면 의령소바나 망개떡이 유명한 만큼 식도락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먹거리 코너를 놓치지 말자.
장보기에 이어 식사까지 해결하게 만드는 의령의 숨은 맛집들과 다양한 먹거리를 샅샅이 파헤치다 보면 시장에 오는 즐거움은 두 배가 된다.
시장에 들어서자 의령소바 매장이 보인다. 의령소바 본점 맛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오는 여행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여행객뿐만 아니라 상인들도 퇴근길에 삼삼오오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다.
어떤 프랜차이즈도 원조맛집의 명성을 따라갈 수는 없을 터. 의령정통시장에 간다면 의령소바 원조의 맛을 반드시 확인하고 오자.
의령소바보다 더 유서 깊은 의령의 특산물이 있다. 의령 망개떡이다.
팥 소를 넣은 쫄깃쫄깃한 떡을 망개잎으로 싸서 특유의 향을 더한 경상도식 망개떡은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재미있는 식감과 상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간식이기도 하다.
장을 보고 나오는 길에 떡볶이, 오뎅, 튀김 같은 분식류가 보이면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마치 어린 시절 하교 후에 만나는 풍경 같다.
바삭하게 튀겨낸 맛깔난 튀김을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은 말할 필요도 없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지만, 장보기를 마치고 접하는 분식 앞에서는 늘 풀코스로 즐기는 사치를 부리게 된다.
망개떡에 의령소바 등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의령전통시장은 농어촌버스 탑승 후 의령전통시장 정류장에 하차하면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의령전통시장 전용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