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우포늪] 1억 4천만년 태고의 신비,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늪이 펼쳐져 있는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내륙습지로 수많은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다.

 1998년 3월 물새 서식지로써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보호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 습지로 등록이 되었고,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지정된 천연보호구역이다. 

또한 2018년 10월 25일에는 세계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아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았다. 

우포늪은 1억 4천만년 원시 늪의 모습 그대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우포늪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우포늪생태관이 있다. 

우포늪에서 자라는 어류와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다. 

막연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어서 참여가 가능하다.

우포늪전망대로 가는 표지판을 따라 꽤 높은 계단을 올라 가면 360도 회전하며 조망할 수 있는 조망대가 있다. 

4개의 망원경으로 멀리 있는 자연 생태를 조금이나마 가까이 볼 수 있다. 

이곳에선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우포늪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자연의 위대함에 반하게 된다.

낙동간 배후습지인 우포늪은 흔히 ‘우포늪’이라 통칭해 부르지만 사실 우포늪은 제방을 경계로 자연습지인 우포, 사지포, 목포, 쪽지벌과 복원습지 산밖벌로 이루어져 있다. 

산밖벌은 예전에 늪을 매워 농경지로 조성한 곳을 다시 습지로 복원한 곳으로 ‘산 밖 굼턱진 곳의 벌’이란 뜻이다. 

산밖벌은 습지복원지구와 생태관찰지구로 조성되어 있는데 산밖벌과 함께 토평천 하류에 설치된 우포출렁다리는 

2016년 11월에 개통되어 쪽지벌과 산밖벌을 이어주는 교량으로 우포늪의 새로운 명물이 되었다.​

우포늪을 걷다 보면 국내 최대의 늪지임라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500여 종의 관속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20여 종의 포유류, 20여 종의 양서류와 파충류, 180여 종의 조류, 30여 종의 어류, 800여 종의 곤충이 서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시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동식물들을 관찰하며, 늪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동식물까지 볼 수 있어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우포늪은 시시각각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 사진가들이 좋아하는 출사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새벽녘에 도착하면 안개 낀 모습의 신비스러운 늪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낮에 찾아가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화를 눈에 담을 수 있다. 

사계절 각각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철새들이 찾아가는 우포늪은 봄과 가을에 남쪽과 북쪽으로 이동하는 새들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한다. 

새들에게 풍부한 먹이를 제공하여 철새들이 이동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

 다양한 새들이 찾아오는 중요한 생활 공간인 우포늪은 철새를 관찰할 수 있고 학습할 수도 있는 장소로도 인정받고 있다.

1억 6천만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은 둘레길을 걸으며 수많은 새와 동물, 곤충, 나무, 꽃 등을 보며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생태체험도 할 수 있어 생태환경에 대해 더 깊이 배울 수 있다. 

우포늪 둘레길은 생태관에서 출발해 제1전망대와 숲탐방로 1길을 돌아 생태관으로 오는 1키로미터 30분 코스부터 

우포늪 생태길을 탐방하는 8.4키로미터 3시간 코스, 우포출렁다리와 산밖벌까지 탐방하는 9.7키로미터 3시간 30분 코스까지 다양하다.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탐방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자연이 만든 작품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걸으며 산책할 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탐방할 수도 있다.

우포늪생태공원 안내소 앞에 무료로 이용 가능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영신버스터미널에서 우포늪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면 15분 가량 소요된다. 

1일 5회씩 운영하고 있어 미리 시간 대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