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랑(야경)] 황홀한 불빛 속 호젓한 골목산책
서피랑은 경남 통영시 서호동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동피랑벽화마을과 마주보고 있는 서쪽에 있는 이 마을에서는 호젓한 골목길을 산책하며 통영 시내와 강구안 등을 조망할 수 있으며
서피랑공원으로 이어지는 99계단과 피아노계단 등 동피랑벽화마을만큼이나 다양한 벽화와 예술작품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통영의 바다와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풍경으로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이곳은
낮은 낮 대로 밤은 밤 대로 아름다워 통영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피랑은 통영의 멋진 바다와 통영 도심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예전에는 동피랑과 함께 양대 달동네로 통영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으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통영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동피랑만큼 화려하고 번잡하지 않지만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지역 출신 거장인 윤이상 선생과 박경리 선생의 예술세계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명품마을로 거듭난 곳이다.
알록달록 예쁜 빛깔로 색을 입힌 벽화와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진 서피랑은 낮은 물론 밤에도 화려한 불빛이 어우러져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서피랑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이다.
서피랑 언덕은 한때 집창촌이 들어섰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마을이다.
집장촌이 있어 지역주민들조차 잘 오지 않았던 어두운 동네였으나 지금은 벽화마을로 꾸며지면서 어둠은 사라지고 밝고 예쁜 달동네로 자리매김했다.
마을주민들의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 49점이 마을 곳곳에 설치되었고, 또 거리 곳곳에 아기자기한 예술작품이 설치되었다.
황홀한 도심의 네온사인이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는 통영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서피랑공원은 서피랑마을의 가장 꼭대기 부분에 조성되어 있어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으며 다양한 조형물과 쉼터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서피랑 꼭대기에는 ‘서포루’라는 아름다운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서포루정자를 중심으로 주변에 나지막한 성곽이 둘러싸고 있어 산책을 하다 보면 마치 옛 조선시대 풍경 속을 거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또한 서포루는 깜깜한 밤이 되면 은은한 불빛들과 어우러져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있어 통영의 아름다운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서피랑은 밤이 되면 황홀하리 만큼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든 통영시내의 야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아주 좋다.
은은한 조명이 불을 밝힌 산책로를 따라 호젓한 밤산책을 즐길 수 있는 서피랑에서는 특히 빨간 등대 조형물을 비롯해
다양한 모양의 이색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멋진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 제격이다.
서피랑 한 켠에는 서피랑의 이야기가 담겨진 터널이 자리하고 있다.
예쁜 그림과 설명으로 서피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천천히 돌아보면서 서피랑의 과거사부터 현대사까지의 모든 이야기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예쁜 전시공간이다.
또 서피랑 언덕 아래 골목길에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초등학교 등굣길을 활용한 ‘윤이상과 함께 학교 가는 길’이 조성되어 있다.
또 언덕 오른편 아랫동네가 문학 거장인 박경리 선생의 출생지이자 소설 <김약국의 딸들>주 무대여서 통영 문학투어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피랑 골목길에는 알록달록 예쁜 빛깔의 개성있는 그림을 그려 넣어 동화 속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감성마을로 변신했다.
또 서피랑의 99계단 옆에는 가장 가파른 서호벼락당이 있는데 이곳은 1999년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났을 때
재해복구 작업을 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피아노계단을 조성해 음악정원으로 탈바꿈되었다.
실제 연주가 가능한 피아노계단 맞은편에는 연주 지휘석까지 마련되어 있고, 그 주위로 관람석이 자리하고 있으며 피아노계단 일대는 각종 음표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음악공원은 99계단과 오솔길로 연결해 사색과 힐링의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곳곳에 예쁜 볼거리가 가득한 서피랑에서는 낮부터 밤까지 아름다운 통영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그림 속 풍경을 거니는 듯한 산책으로 힐링타임을 가질 수 있다.
서피랑은 대중교통 이용 시 통영 시외버스터미널(3830000)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354번을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20분 정도이며 문화마당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7분 거리이다.
주차는 서피랑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