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단성묵곡생태숲] 자연을 느끼며 치유하는, 성철스님 순례길 걸어볼까?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 자리한 ‘묵곡생태숲’은 성철스님 생가터에 지어진 겁외사 맞은 편에 위치해 있어 ‘성철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에 걸쳐 생태숲 조성사업을 통해 조성되었으며,

 은행나무숲과 습지생태원, 메타세쿼이아, 느티나무, 벚나무 등 500여 본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고 잔디광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잠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은 물론 

겁외사와 성찰기념관 등 성철스님 순례길과 연계한 여행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성묵곡생태숲은 남강댐 상류지역의 수자원 보호와 동절기 모래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성되었다. 

14만2000㎡의 넓은 규모로 조성된 단성묵곡생태숲의 주요시설은 바람막이 숲을 비롯해 

지리산 상징숲, 참나무숲, 습지생태원, 초지생태원, 피크닉장,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산책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푸른 소나무 한 그루를 가운데 두고 마치 산이 물결 치듯 형상화한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예쁜 조경과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다 보면 자연에 파묻혀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만큼 훌쩍 지나 있다. 

특히 참나무숲을 비롯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 다양하게 구성된 숲에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은 사람과 여유롭게 힐링 산책을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도심을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단성묵곡생태숲은 싱그러운 나무들을 만날 수 있고, 

생태 관찰 오두막과 생태연못을 관찰할 수 있는 테크가 잘 설치되어 있어 자연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단성묵곡생태숲은 따사로운 햇살과 

바람에 살랑거리는 나뭇잎을 감상하며 구석구석 잘 가꾸어진 조경을 감상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단성묵곡생태숲 일원에 무궁화와 함께 작약 등 ‘약초의 고장’ 산청과 어울리는 초화류 4천 주를 식재한 무궁화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무궁화는 세계적으로 약 250여 종이 있으며, 나무 높이는 3~6미터인 키 작은 낙엽수종이다. 

영양분이 풍부하고 수분이 적당한 토양을 좋아하며 나무 전체에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잘 자라고 꽃이 많이 핀다. 

꽃은 아침에 일찍 피었다가 해가 지면 떨어지는데 보통 7~10월 사이 100여 일간 계속해서 피고 진다. 

묵곡생태숲 내에 조성되어 있는 무궁화동산을 찾으면 꽃의 생김새와 꽃색깔, 꽃잎 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는 우리 꽃 무궁화에 대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풍경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단성묵곡생태숲은 작은 실개천에 하늘거리는 갈대와 새들의 노랫소리가 산책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또 생태숲 내 한 켠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기 좋은 어린이놀이터가 자리하고 있어, 따스한 햇살 아래 놀이터에서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겁외사 맞은편에 자리한 단성묵곡생태숲은 성철스님 생가가 있는 겁외사와 

성철스님기념관, 신안면 강변으로 이어지는 성철스님 순례길과 인접해 있어 산청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철스님 순례길은 성철스님이 20대 수행을 위해 지리산 대원사로 향해 걸어간 순례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은 길로 

겁외사에서 출발해 신안면 원지마을을 거쳐 단성교로 이어지는 순례길이다. 

성철 스님 생가가 있는 겁외사와 함께 묵곡생태숲을 돌아보고 순례길을 따라 걸으면 산청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단성묵곡생태숲은 대중교통 이용 시 원지정류소 정류장에서 원지-묵곡방면 농어촌버스 승차 후 묵곡마을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단성묵곡생태숲 입구 아래 쪽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