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흥사] 마음이 쉬어 가는 휴식 같은 여행
성흥사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에 있는 사찰이다.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팔판산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성흥사는 한적하고 고요해 조용히 머물며 사색을 즐기기 제격이다.
또한 성흥사 입구에 흐르는 시원한 계곡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무더운 여름 망중한을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으로 창원의 가볼 만한 관광 명소 중 한 곳이다.
성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4교구 범어사의 말사이다.
통일신라 흥덕왕 때 대 무염국사가 왜적을 물리칠 것을 기원하며 구천동에 창건한 호국사찰로 알려져 있는데,
전하는 바에 의하면 무염국사가 법력으로 왜구를 물리치자 흥덕왕은 사전 360결과 사노 100호를 하사하여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건립 당시에는 승려 500여 명이 머물며 수도했을 만큼 규모가 큰 사찰이었으나, 수차례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정조 13년 현재 자리로 옮겨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성흥사는 싱그럽고 울창한 팔판산에 둘러싸여 있어 사찰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수려한 산세를 감상하며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힐링산책을 즐길 수 있다.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다 보면 가장 먼저 곧고 섬세함이 느껴지는 7층석탑을 볼 수 있다.
석탑 주변으로 푸른 산세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옮겨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성흥사 경내로 들어가기 위해 7층석탑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불모산성흥사’라고 적힌 일주문을 볼 수 있다.
이 일주문은 다른 사찰의 천왕문 역할을 함께 겸하고 있어 문으로 들어서면 4명의 사천왕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찰을 지켜주는 사천왕은 다소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찰로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기 위함이다.
사찰을 호위하듯 지키는 사천왕상을 모시고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 성흥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흥사의 가장 중심에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이 대웅전은 조선시대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중창할 때 세워진 건물로 경남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존하는 중창 당시의 건물로는 조선시대 유일한 건물인 대웅전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으며, 앞면 3칸, 옆면 3칸의 맞배지붕이다.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이지만, 지붕의 경사가 완만한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기울어져 있어 팔작지붕의 느낌을 준다.
전반적인 건축의 양식은 조선 후기의 양식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성흥사의 범종각은 2층 누각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범종이 있고, 2층에는 법고가 있다.
사찰에서의 범종은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리기 위해 치는 것으로 신앙적 의미로는 중생을 구제하는 도구로
종소리를 듣는 순간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여 새벽 예불 시간에는 28번, 저녁 예불시간에는 33번을 울린다.
법고 역시 불교 의식에 쓰이는 북을 말하는데, 말 그대로 법을 전하는 북으로 특히 축생을 제도하기 위해 두드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흥사 내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산신, 칠성, 독성 즉 삼성을 함께 모시고 있는 삼성각과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시고 있는 나한전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각은 각각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존재로 전통 토속신앙이 불교와 결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나한은 아라한의 줄임말로 일체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어 중생의 공양에 응할 자격을 갖춘 불교의 성자를 말하는 말로 수행자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를 뜻한다.
각 전각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함께 수려한 자연 속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며 사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성흥사는 번잡스럽지 않아 조용하고 한적해 사색을 즐기며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기 제격이다.
도량 한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명상의 시간을 가져도 좋고, 돌담을 따라 포행을 즐겨도 좋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성흥사는 도량을 거닐며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사찰로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잠시 쉬게 하는 휴식 같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성흥사는 대중교통 이용 시 창원종합터미널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151번을 타고
상공회의소(맞은편)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315-1 번으로 환승한 뒤 웅동(수협맞은편)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성흥사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