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민속생활도구관람로] 길거리 박물관 가야의 거리를 걷다
가야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김해에는 민속박물관, 고분박물관, 수도박물관, 철도박물관, 한글박물관 등
11개의 크고 작은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 ‘박물관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해 길거리 박물관으로 불리는 김해민속생활도구관람로는 박물관은 아니지만 가볍게 산책을 즐기며 가야의 민속생활도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안성맞춤이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 걷기 좋은 김해민속생활도구관람로는 긴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심심할 틈이 없다.
다양한 민속품이 마치 정원석처럼 박혀 있어 길거리 민속박물관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한 걸음 한 걸음 발길을 옮길 때마다 놓여 있는 옛 가야의 민속품을 볼 수 있어 재미있는 산책시간을 즐길 수 있다.
‘가야의 왕도’로 불리는 김해에 너무 잘 어울리는 옛 유물들을 보고 있으면 재미는 아이디어가 돋보여 유물이 아니라 마치 도시를 장식해 놓은 공공미술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걷는 동안 유물과 함께 유물에 대한 설명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머물게 된다.
마치 보물찾기 놀이를 하듯 계속 새로운 유물을 찾아내고, 탐색하다 보면 아이들도 어른들도 어느새 그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김해민속생활도구관람로는 김해 해반천을 따라 가야의 길을 걷는 재미와 매력을 새롭게 알려준다.
김해 도심을 흐르는 해반천 산책길은 가야의 길도 포함하고 있어 가야의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평범한 강변길이지만, 가야의 유물을 볼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을 선물하는 편안한 산책로이자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고 아이와 함께 산책 삼아 나오기 좋아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해민속생활도구관람로는 사실 혼자 걷기에도 손색이 없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면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김해민속생활도구관람로에는 민속품뿐만 아니라 설치 미술작품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 야외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마치 누군가 앉아 주기를 기다리는 듯한 돌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으며 햇살을 가려주는 울창한 소나무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연인, 친구,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가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유익하고 재미있는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는 길거리 박물관 ‘김해민속생활도구관람로’를 걸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김해민속생활도구관람로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김해여객터미널 근처에 있는 봉황역(1002) 정류장에서
60번 버스(대체버스 -61,56)를 타고 문화의전당정문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3분 거리이다.
주차는 국립김해박물관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