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양 방어의 중요 군사 요충지였던 월미도는 1906년 육지와 연결되면서 섬 아닌 섬이 되었다. 개화기 멋쟁이들이 찾는 경기 지역 최고의 명소이기도 했던 이곳은 일제강점기 인천으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한국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의 거점이 된 이후 한동안 군사지역으로 남아 있다가 지난 1989년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노을이 지는 저녁부터 붉은 노을 뷰를 시작해, 색색의 화려한 조명이 불을 밝히는 야경까지 아름다운 밤의 낭만에 흠뻑 취할 수 있어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인기만점이다. 월미도를 시작으로 영종도와 작약도로 이어지는 주변의 섬들을 둘러보는 관광유람선은 선상 공연과 식사를 함께하는 인천 앞바다의 대표적 관광코스다. 매년 화려한 해상 불꽃쇼를 선보여 대형 불꽃을 감상할 수 있어 월미도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가 조성된 이래 문화예술의 장소, 만남과 교환의 장소, 공연놀이 마당 등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월미도는 많은 사람들이 인천의 가볼 만한 관광지로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유명하다. 낮부터 밤까지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까지 가득해 전국 각지에서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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