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통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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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
전화번호 | 055-382-7182 |
홈페이지 | http://www.tongdosa.or.kr/ |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 영유아(초등학생 3학년 까지) 무료 |
[통도사]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한국의 불보사찰
양산 통도사는 합천 해인사, 순천 송광사와 함께 한국의 삼보사찰로 알려져 있다.
삼보사찰이란 불, 법, 승 세 가지 보물을 뜻하는 것으로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불보사찰을 뜻한다.
또한 통도사의 통도는 ‘通道'가 아니라 '通度'를 의미한다.
통도사가 위치한 영축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과 통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승려가 되기 위해서는 이곳 금강계단에서 반드시 수계의식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통도사의 이름에는 부처에게로 가기 위해 꼭 통과해야 할 관문과도 같은 뜻을 지니고 있다.
통도사 영축산문에 들어서면 시냇물을 사이에 두고 차도와 인도 두 갈래로 나뉘어 있던 길이 일주문으로 모이고 천왕문과 불이문으로 이어진다.
통도사의 천왕문은 경남 유명문화재 제250로 지정되어 있다.
19세기 이후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고, 건물 구조는 비교적 간결한 5량 구조로 되어 있다.
좌우 측간에는 목조의 거대한 사천왕상을 배치하고 있어 착한 자에게 상을 주고, 악한 자에게는 벌을 주는 것을 동시에 정법을 보호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천왕의 조각 모습은 강직하게 표현되어 특징을 잘 살려 놓았다.
불이문은 ‘진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문으로 해탈문이라고도 부른다.
즉 이 문을 통과하면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도사의 불이문은 중앙에 대들보를 사용하지 않고 코끼리와 범이 서로 머리를 받쳐 이고 지붕의 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특이한 건축형태를 볼 수 있다.
통도사 범종각은 천왕문을 들어서면 바로 남쪽에 있다.
2층 누각 형식으로 지어져 있는 이 건물은 지붕은 팔작누각형이며 내부 상하층에는 범종, 법고, 운판, 목어 등을 비치하고 있다.
범종이라는 뜻는 ‘청정한 불사에서 쓰이는 맑은 소리의 종’이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대중을 모이게 하거나 아침 저녁 예불 전에 종을 친다.
범종의 종교적 의미는 모든 중생이 종소리를 듣는 순간 번뇌가 사라지고 지혜가 생겨 악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지옥중생에게까지 소리를 들려주어 고통을 벗어나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통도사 관음전 앞에는 경남유형문화재 제70호로 지정된 석등이 있다.
높이는 약 3미터로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산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지붕돌 처마 곡선처리와 귀퉁이에서의 치켜올림이 탑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이 기법은 통일신라시대 말기인 9세기 이후의 특징으로 보물 제1471호로 지정되어 있다.
통도사의 가람배치는 금강계단을 중심으로 상로전, 중로전, 하로전으로 되어 있다.
하로전은 일주문에서 불이문까지의 영역을 말하며 영산전과 극락보전, 약사전 만세루가 ㅁ자형 공간을 이루고 있다.
불이문에 들어서면 중로전의 중심전각인 대광명전과 관음전, 용화전이 나오고
상로전은 국보 제290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금강계단, 응진전 영역으로 통도사의 핵심 영역을 일컫는다.
대부분의 사찰은 대웅전에 불상을 모시고 있는데 통도사는 금강계단에는 부처님의 정골사리와 치아사리 3과인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진신사리는 부처님 그 자체이므로 불상을 둘 필요가 없어 대웅전에 불상 없이 금강계단으로 열려있는 특이한 형태로 되어 있다.
대웅전 건물은 조선왕릉 정자각처럼 J자형 지붕을 가졌으며
동쪽으로는 대웅전, 서쪽으로는 대방광전, 남쪽으로는 금강계단, 북쪽에는 적멸보궁이라는 사방으로 각각 다른 현판이 걸려 있다.
이곳에서는 승려가 되기 위해 계를 수여하는 계의식이 이루어지는데,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계를 받는다는 의미를 갖는 중요한 곳이자, 통도사의 근본이 되는 신성한 장소이다.
대광명전과 관음전 사이에 위치한 용화전은 경남 유형문화재 제204호로 지정되어 있다.
용화전 안에는 고려 말에 조성한 약 2미터 정도의 미륵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내부에는 동서 측면 벽체에 6회에 해당하는 ‘서유기’내용을 표현하였는데 서유기가 사찰의 벽화로 그려진 것은 유일하다.
또한 용화전 바로 앞에 보물 제471호로 지정된 봉발탑이 있다.
이 봉발탑은 부처의 옷과 그릇을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이어받는다는 것을 상징하는 탑으로
제자에게 법을 전하는 증거로 계송을 지어주거나, 스님의 가사나 발우를 전하는 불가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봉발탑은 국내 사찰 중 유일하게 통도사에만 있다고 한다.
통도사의 삼성각은 고려 말의 고승이었던 지공, 나옹, 무학 큰스님을 모신 곳이다.
고려 말에 고승으로 추앙 받은 세 스님을 모셔 ‘삼성각’이라고 부르는데
건물 내부 중앙에 석조독성좌상과 독성탱화, 상성탱화, 칠성탱화가 있어 복합적 기능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각이다.
국내박물관으로는 유일무이한 불교회화 전문박물관인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유네스코 산하 ICOM에 등록되어 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통도사역사실, 불화전시실, 기증유물실, 기획전시실 등을 갖추고 보존에 어려웠던 소장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각 시대별, 유형별로 불교회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국내 박물관뿐만 아니라 세계 박물관을 통틀어 가장 풍부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또 규모가 제법 큰 사찰이다 보니 사찰을 둘러보며 힘이 들 때 쉬어 갈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차 한 잔의 여유로운 시간도 가질 수 있다.
‘한국의 전통 산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통도사는 아름다운 길로도 유명하다.
2018년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한 무풍한송길은
영축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며 참배객의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영축산문 입구 매표소에서 통도사 입구인 일주문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주차장도 1,2주차장으로 넓게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부산에서 버스 이용 시 통도사신평터미널에 하차하면 된다.
양산역과 울산역에서 양산버스 13번,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양산버스 12, 13번을 이용하면 통도사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