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도암면에 있는 운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송광사의 말사다. 1천 개의 석불과 1천 개의 석탑이 있던 절이라 하여 ‘천불천탑’ 사찰로 알려져 있는 운주사는 천불산 남북 방향으로 뻗은 산등성이에 자리하고 있다. 운주사 창건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 전해지고 있다.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우리나라의 지형을 배로 보고 선복에 해당하는 호남이 영남보다 산이 적어 배가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기 위해 이곳에 ‘천불천탑’을 도력으로 24시간 만에 조성해 운주사를 창건했다는 이야기다. 운주사는 천왕문이나 금강문 옆에 산문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평평한 잔디밭 중앙으로 석탑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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