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황성공원] 솔숲 사이로 맥문동이 꽃망울을 터트리면 보랏빛 세상이 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경주는 천년 고도답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경주에서 가볼 만한 곳 하면 많은 사람들이 신라시대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적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관광 명소 외에도 조용하게 머물며 힐링할 수 있는 공원들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여름이 되면 멕문동의 아름다운 보랏빛 물결이 춤을 추는 황성공원은 경주의 핫한 포토 스팟으로 인기가 많아 사계절 내내 언제 찾아도 좋을 만큼 멋스럽다.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 위치하고 있는 황성공원은 사부작사부작 산책을 즐기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심공원이다. 

신라시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경주답게 황성공원 역시 신라시대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이용했던 곳이다. 

평소 경주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친근한 근린공원으로 공원 내 실내체육관, 도서관, 운동장, 충혼탑 등 다양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시선을 돌려 어딜 둘러봐도 푸르름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황성공원은 쭉 뻗은 소나무와 예쁜 꽃들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그늘막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곧게 뻗어 있는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그늘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시원하게 공원을 거닐며 여유로운 산책시간을 즐길 수 있다. 

공원 안에 있는 나무들은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와 소나무 외에도 다양한 나무들이 있는데, 

인위적으로 가꾸어놓은 모습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자라고 있어 나무만 보아도 편안함이 느껴진다.

특히 7월 말에서 8월 말 사이에 황성공원을 찾으면 보랏빛이 아름다운 맥문동을 만날 수 있다. 

경주 황성공원하면 ‘맥문동’이라는 꽃이 바로 떠오를 만큼 핫한 곳이다.

 푸릇푸릇 소나무 사이에서 펼쳐지는 맥문동의 보랏빛 향연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될 정도로 아름답다.

 사계절 내내 언제 찾아도 좋은 곳이지만, 여름에 이곳을 찾으면 다양한 꽃들과 함께 맥문동의 아름다운 보랏빛 물결을 눈으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황성공원은 일상을 벗어나 쉬어갈 수 있는 공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올 만큼 맑은 공기와 잘 정돈된 산책로 또한 잘 정비되어 있고, 각종 즐길거리 또한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어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해 여름이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이 문을 열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좋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황성공원 물놀이장은 탈의실, 샤워실, 각종 편의 시설 또한 갖추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물놀이장 주변으로 그늘막, 원두막도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물놀이장 옆에는 소망돌탑이라는 돌탑도 만나볼 수 있다.

황성공원에 가장 중심에는 길게 뻗은 충혼탑이 있다.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경주 관내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현충일에는 이곳 충혼탑에서 추념식 행사도 개최한다. 

나들이 삼아 횡성공원을 찾았더라도 충혼탑과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동상을 만난다면,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솔숲을 이루고 있어 사계절 내내 푸르름이 가득한 황성공원은 다양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 평일에도 경주 시민들이 꾸준히 찾는 공원이다. 

곧게 뻗은 소나무와 푸르른 나무들 그리고 여름이면 맥문동의 아름다운 보랏빛 꽃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횡성공원은 즐길 거리 가득한 매력적인 공원으로 손색이 없다.

황성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경주역에서 일반 275번 버스(대체버스 50, 41, 306, 301 등)를 이용해 황성공원.시립도서관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8분 거리이다. 

주차는 공원 입구 쪽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