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함창향교 |
---|---|
주소 | 경북 상주시 함창읍 무운로 1557-4 |
전화번호 | 054-541-6995 |
입장료 | 무료 |
[함창향교] 한적하고 조용한 함창의 옛 모습을 엿보다
조선시대 경주와 함께 경상도를 대표하는 곳이 상주시였다.
이처럼 상주는 예로부터큰 규모를 자랑하는 고을이었던 만큼 역사와 문화 유적들 또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경북 상주시 함창읍 교촌리에는 조선전기에 세워진 건물로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함창향교가 자리하고 있다.
창건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태조 7년(1398)년에 창건되어 인조 14년(1636)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사진 산 언덕에 3단으로 대지를 조성하고 남북축선을 기준으로 전학후묘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함창향교는 마을 민가의 건물들과 함께 같은 공간을 영유하고 있다.
경사진 산줄기 사면을 닦고 높이 축대를 올려 건물을 쌓아 올려 지나다 보면 표지판과 향교 건물이 한눈에 들어와 쉽게 찾을 수 있다.
함창향교는 인조 26년(1648)에 명륜당을 중건하고, 1907년 현감 이종호가 다시 중수하였으며, 1972년에 전체적인 보수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24호로 지정되었다.
함창향교로 들어가기 전 왼쪽 언덕에 보존회 창립 항교 대중수기념비 등이 자리잡고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로변 입구에 향교 표시가 있는데, 향교 입구 오른 편에 여러 개의 기념비가 일렬로 세워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함창은 고령가야국 시대부터 상부와 버금가는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해 온 고장으로 함창향교는 함창의 인물 배양에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함창향교 바깥문인 외삼문은 굳게 잠겨 있다.
왼쪽 담을 따라 올라가면 관리소 옆에 문이 있는데, 이 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할 수 있다.
함창향교의 건물배치는 앞에 교육공간을 두고 뒤에 제사공간을 배치한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내삼문으로 배치되어 향교의 전형성을 유지하고 있다.
대성전이 내삼문을 경계로 하여 더 높은 곳에 배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함창향교의 전체적인 모습은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경사진 면에 축대를 올려 건물을 조성한 형태를 하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6칸의 대성전, 7칸의 명륜당, 5칸의 동재와 서재가 있고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을 구분하는 내삼문이 있다.
향교 안으로 들어서는 외삼문을 지나면 명륜당이 자리 잡고 있으며, 명륜당을 지나고 좌우로 동재와 서재가 자리 잡고 있다.
함창향교의 특징은 다른 향교와 달리 명륜당을 비롯해 동재와 서재 등의 기단이 매우 높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명륜당은 누각형식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면에서 보면 중층의 누각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만, 후면에서 보면 평지에 ‘ㅡ’자형으로 구성한 건물처럼 보인다.
경사진 언덕에 세워진 함창향교는 향교의 전통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건물 아래 석축을 높이 쌓고 그 위에 건물이 올려져 있는 모습이 매우 이채롭고 독특하다.
명륜당은 《교안》, 《청금록》과 함께 《전답안》이 남아 있어 당시 향교의 경제 상황을 알 수 있다.
또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의 기숙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맞배지붕에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에 앉아 있으면 마치 유생들이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명륜당이 있는 마당을 지나 다시 계단을 오르면 내삼문이 있다.
이 내삼문을 지나면 뒤로 높은 곳에 현유를 비롯한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이 자리 잡고 있다.
함창향교 대성전은 단층 건물로 기둥은 두리기둥으로 세워져 있으며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양측면에는 방풍판이 설치되어 있다.
조선 후기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5성 승조 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향교는 조선시대 공립교육기관으로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다.
조선 후기로 접어들면서 교육적 기능은 상실되고, 주로 선현에 대한 제향으로 교화 기능을 담당하게 되었다.
함창향교를 나오면 바로 옆에 제사에 필요한 물품을 보관하는 진사청이 자리하고 있다.
함창향교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마음으로 사색과 사유를 즐기며 호젓하게 머물기 제격이다.
함창향교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점촌시외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남부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 40번(함창)버스 승차 후 교촌1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이다.
주차는 향교 앞 넓은 공터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