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파랑벽화거리]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동심의 세계
탁 트인 바다, 아름다운 풍경에 곳곳마다 즐길 수 있는 볼거리들이 가득한 곳을 찾는다면 경북 포항이 아닐까 싶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포항은 특히 바다와 관련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바다 말고도 숨은 볼거리들이 가득한 곳이다.
그 중에서도 송도해수욕장과 송도송림테마거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는 솔파랑벽화거리는
골목마다 어린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어 가볍게 산책 삼아 구경하기 아주 좋다.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 위치하고 있는 솔파랑벽화거리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그림은 귀여운 아이들이 그려진 그림들이다.
벽화 속 아이들이 솔파랑벽화거리를 찾은 사람들에게 ‘어서오세요’라며 반기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벽화 그림 속 아이들의 표정들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신나게 바닷가에서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들, 군고구마 장사가 맛있게 만들어 주던 노랗고 달달한 군고구마,
하얀색 연기를 뿜어내며 달리던 소독차를 꺄르르 웃으며 따라가는 그림 등을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행복했던 추억들이 절로 떠오르게 된다.
송도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솔파랑벽화거리인 만큼 당연히 시원한 바다 그림이 빠질 수 없다.
바다 그림들은 양쪽 골목 벽 길게 그려져 있어 마치 바닷속으로 한 발 한 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시원함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날개를 활짝 펴고 깍깍 울어대는 귀여운 갈매기들도 반갑게 맞이해준다.
바닷속탐험도 가능하다.
귀여운 물고기떼와 큼직한 고래친구를 만나볼 수 있는 이 벽화그림들은 선명한 색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그림을 보며 아이들은 연신 “우와! 고래다! 우와 물고기다!”를 외치며 쫑알쫑알 떠들어 댄다.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웃음꽃 피우기 딱 좋은 곳으로, 살아 움직이진 않아도 아이들 눈에는 재미난 벽화 아쿠아리움이 따로 없다.
또한, 다른 벽화 그림과 다르게 그림들이 하나하나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공통된 그림들이 길게 그려져 있어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포항 솔파랑벽화거리는 다른 벽화마을처럼 마을 전체가 벽화로 꾸며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다.
그러나 아기자기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알록달록한 색으로 화려하게 그려진 벽화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규모가 작아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여유롭게 그림을 감상하며 산책 삼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 바퀴 돌며 구경하기 딱 좋은 규모의 포항 솔파랑벽화거리는 바닷속 이야기 벽화 그림말고도 다양한 그림들이 벽화 이곳저곳에 그려져 있다.
특히나 그림들이 우리가 한 번쯤 경험할만한 또는 상상했던 그런 친근한 그림들이라서 더 재미나게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아기자기한 포항 솔파랑벽화거리는 모든 곳이 포토 존인 만큼 이 골목 저 골목 걸어가며 재미난 또는 귀여운 인생 샷도 찍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또한 송도해수욕장, 송도송림테마거리 등 포항 볼거리 또한 몇 걸음 걷지 않아도 도착할 만큼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두루두루 함께 둘러보기 좋을 것이다.
솔파랑벽화거리는 포항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두 개의 터미널을 이용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간선110송도출발 버스를 이용해 태왕아파트에 하차하면 되고,
고속버스터미널 이용 시 송림초등학교 정류장에서 간선 110송도출발버스를 이용해 태왕아파트에 하차하면 된다.
둘 다 총 소요시간은 30분 이내로 가깝다.
또한 솔파랑벽화거리는 송도송림테마거리 바로 옆에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어 송도송림테마거리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주차는 송도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