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문경석탄박물관] 탄광의 역사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다 

계절과 날씨 상관없이 나들이 장소로 좋은 곳으로 박물관만한 곳이 없다. 오미자와 문경새재로 유명한 경북 문경에 가면 더운 여름 땀 흘리며 돌아다닐 필요도, 추운 겨울 덜덜 떨며 구경할 필요 없이 언제든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문경석탄박물관이 있다. 문경 여행지 중 볼거리 즐길 거리 그리고 교육적으로도 유익한 곳이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이다.

문경시 가은읍에 위치하고 있는 문경석탄박물관은 1999년에 개관한 곳으로 과거 은성광업소와 은성갱도가 있던 자리에 지어진 석탄박물관이다. 

석탄하면 강원도를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 문경 또한 석탄생산량이 40만 톤 가량 될 만큼 활발히 활동하던 곳이었다. 

석탄에 관해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이라 경북 지역 사람들뿐 아니라 주변 지역 사람들까지 해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실내부터 실외까지 볼거리로 가득한 문경석탄박물관은 2, 3층과 야외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선에 따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입구에 팸플릿이 준비가 되어 있다.

 박물관 내부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찬찬히 둘러봐도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고, 가는 곳곳마다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무난하게 구경할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큰 조형물은 석탄을 캐던 광부들의 삶의 모습들을 담은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석탄의 기원, 광물, 화석 등을 살펴 볼 수 있도록 한편에 전시되어 있다.

문경석탄박물관은 광부의 삶을 시작으로 석탄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다. 

석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석탄의 활용, 실제 석탄의 모습 등 석탄의 탄생에서부터 석탄의 쓰임까지 자세하게 석탄에 관련된 모든 역사를 이곳 문경석탄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석탄을 캐던 광부의 복장, 작업하던 기계, 광부의 삶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탄광촌의 모습까지 세세하게 알 수 있어 석탄이 궁금했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호기심을 채우며 재미있게 구경하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단순 전시만으로 꾸며져 있지 않고 모형으로 재현해 놓아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실에서 눈으로 구경을 했다면, 이번에는 직접 열차를 타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야외에 나오면 거미 모형의 열차를 타고 과거부터 미래의 갱도 여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스파이더다크라이드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곳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문경석탄박물관에서 인기 있는 장소이다. 

대략 15분 정도 과거에서부터 미래까지 8개의 테마로 꾸며져 있는 곳을 거미열차를 타고 관람할 수 있는데 귀여운 캐릭터 거미박사의 설명이 재미를 더해준다. 

이곳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좀 더 쉽게 석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로 폐광할 때까지 사용했던 실제 갱도 전시장도 만나볼 수 있다. 

거미열차를 타고 관람하는 곳이 설명을 위해 꾸며 놓은 장소라면, 이곳 갱도체험관은 실제로 석탄을 캐던 장소로 좀 더 실감나게 갱도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갱도의 전체 길이는 400킬로미터로 당시 실제로 쓰이던 기계, 광부들이 타던 열차 등을 볼 수 있다.

 단계별 석탄 작업 모습, 갱내 사무실, 광부들의 갱내 터널 안에서의 생활 모습 등을 재현해 두었는데

 실제 갱도 안이라서 그런지 재현해 둔 모습이지만 좀 더 사실적으로 느끼며 관람할 수 있다.

갱도 체험은 한 후 그 다음 맞이하는 장소는 은성광업소 즉 탄광 사택 전시관이다. 

1960년에서부터 1970년대의 은성광업소 사택촌을 배경으로 꾸며 놓았으며 말그대로 사택이기 때문에 광부들이 일을 마친 후 일상생활을 했던 모습들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야외에는 모노레일, 가은오픈세트장 등 볼거리 또한 잘 갖추어져 있다. 

문경석탄박물관은 에코랄라라는 이름으로 기존 석탄박물관과 오픈세트장과 더불어 

야외에 다양한 콘텐츠 체험 시설을 갖춰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문화콘텐츠테마파크로 자리잡았다. 

어른 아이 모두 유익하고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경 가볼만한 곳 중에서도 단연 인기 있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문경석탄박물관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문경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문경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01(마성.점촘.함창.양정)번 버스를 타고

 마성에서 32(남부.마성.가은)번 버스로 환승한 후 석탄박물관 정류장에 하차하면 문경에코랄라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입구에 있는 문경에코랄라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