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화순고인돌전통시장] 매달 3, 8일이면 놓치지 말아야 할 흥겨운 오일장 

전라남도 화순은 고대 원시사회 유적인 고인돌공원 등 고대의 유적을 품고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자, 바로 지척에 대도시인 광주광역시를 끼고 있어 광주의 위성도시로도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화순에 매달 끝자리 3일, 8일마다 오일장이 열려 남녀노소 사람들로 들끓으니, 바로 화순읍에 위치한 화순고인돌전통시장이다. 

화순고인돌전통시장은 1964년에 개설된 장옥형 중형시장으로, 전통적으로 농민들이 물자를 가져와 물물거래를 하던 장터가 점차 발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장터는 노점형이지만 아케이드형 지붕이 설치되어 날씨와 계절에 관계 없이 매달 3일과 8일이 포함되는 날이면 전국에서 몰려온 농수산물로 한바탕 신명나는 시장을 이룬다. 

화순은 기후가 온화하고 풍토가 기름져 고품질의 더덕을 생산해내는 더덕의 대표 생산지 중 하나이다. 

특히 제품을 균일하고 풍성하게 생장시키고 수확하여 전국 단위로 판매와 유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화순고인돌전통시장에서는 양질의 더덕을 흔하게 만나볼 수 있다. 

더덕뿐만 아니라 황기, 인삼, 대추 등 영양 만점의 약용작물 또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갖가지 1차 농산품도 화순고인돌전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정집은 물론 식당을 운영하는 음식점이라면 파, 배추, 무, 오이, 시금치 등 각종 채소류가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 

화순 군민들은 이곳 화순고인돌전통시장에서 필요한 농산물과 과일 등을 구입해 간다. 

수산물의 거래도 활발하다. 

내륙지방이지만 교통의 발달로 전국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어패류, 생선류, 갑각류, 건어물 등이 공급되는데 갈치, 꽁치, 아귀, 명태 할 것 없이 다양한 해산물이 신선한 상태로 매대에 오른다. 

국물을 내거나 반찬으로 만들기 좋은 멸치도 크기별로, 종류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간편하게 1차 조리된 식재료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농도 짙은 도토리묵이나 청포묵뿐만 아니라 내 집 정원 텃밭에 심을 각종 모종도 건강하게 뿌리내린 그대로 판매하고 있다. 

작업할 때 입을 옷이나 어린 손자들을 위한 아동복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입을 수 있다. 

화순고인돌전통시장은 버스 이용 시 200-1, 216, 216-1, 218-2,200번 버스를 타고 화순시장(6388)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이다. 

또는 220번 버스를 타고 읍사무소에 하차하거나 216, 216-1, 219, 218-2번 버스를 타고 화순주유소(6404)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화순고인돌전통시장 공영주차장 혹은 화순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