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순천만습지]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세계 5대 연안습지 

전국에서 가장 자연적인 생태계와 국제적 희귀조류의 월동지로 각광받고 있는 순천만습지는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는 곳이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침, 낮, 해질녘, 비오는 날, 눈 내릴 때, 안개 낀 날에도

 순천만습지는 분위기가 달라 팔색조 같은 매력은 뽐내는 세계 5대 연안습지이다. 

순천만습지 입구를 지나자마자 펼쳐지는 맑고 깨끗한 풍경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 

순천만의 S자형 수로는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 풍경 중 하나로 선정되었을 만큼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조금 늦은 오후에 순천만습지를 찾았다면, 전망대에 올라가 낙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순천만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자원의 학술적 연구와 생태 학습을 위해 조성된 자연생태관은 

기획전시실, 전시실, 영상관, 생태교실, 세미나실이 있으며 외부시설로 갯벌 관찰장이 인접해 있어 학생과 일반인에게 생태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천문대는 천체관측은 물론 순천만습지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와 청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 관찰이 가능하다. 

 

오래 전 순천만을 찾아온 흑두루미를 10여 년 동안 보호하다 자연으로 돌려보낸 ‘두리’에 대한 정성과 행운이 모아져 순천만에 찾아오는 흑두루미와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흑두루미 소망패에 소원을 적어 흑두루미 소망터널에 걸어 두면 33일 후 소원이 부화되어 이루어진다고 한다. 

 

순천만은 희귀 조류와 갯벌, 흑두루미의 월동지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갈대가 고밀도로 단일 군락을 이루고 있어 또 하나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약 40만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갈대군락은 새들의 서식환경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은신처와 먹이를 제공하며 자연정화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순천만습지에 가면 갈대의 북슬북슬한 씨앗 뭉치가 햇살에 따라 반짝이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 

정겨운 바람 소리를 들으며 나무 탐조대를 따라 갈대숲 사이를 걷는 것도 낭만적이고, 

갈대밭 입구 대대포구에서 선상투어를 하면서 양 옆으로 펼쳐진 드넓은 갈대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체험도 가능하다. 

 

일출 후 갈대밭에 피어오르는 안개와 수많은 철새들의 비행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순천만습지에서는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오르는 환상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순천만습지는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비롯해 수많은 희귀 철새와 세계적으로 지정된 보호종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철새들의 천국이다. 

 

 

색이 일곱 빛깔로 변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칠면초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순천만습지는 철마다 색색의 옷을 갈아 입으며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칠면초가 단풍잎처럼 갯벌을 붉게 물들이고, 그 위로 철새들이 날아오르면 한 폭의 커다란 풍경화를 보는 기분이 든다. 

 

생명의 땅 순천만습지에서 나는 다양하고, 자연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자연소리체험관으로 조성된 소리체험관은 

각종 철새 소리,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소리,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 등 순천만 주변에 서식하는 동물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다. 

하늘이 내린 선물과 같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순천만습지의 입장권으로 순천만국가정원도 연계하여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순천만습지는 순천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인근에 있는 중앙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순천만습지에서 하차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린다. 

택시를 이용하면 20분 정도 소요되고 택시비는 8,500원~ 9,000원 정도 예상하면 된다. 

주차는 순천만습지 매표소 앞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선불로 주차료를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