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미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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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
전화번호 | 061-533-3521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www.mihwangsa.com/ |
입장료 | 무료 |
[미황사] 땅끝 마을 해남, 달마산 자락의 아름다운 절집
미황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해남 땅끝마을에 위치해 있다.
달마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찰로 들어가는 작은 오솔길이 운치 있게 아름답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지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역사가 깊고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미황사는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자연에 마음을 빼앗기고,
머릿속 시끄러운 잡음을 편안하게 잠 재워줄 수 있는 절집이다.
미황사는 소가 울며 앉은 자리에 지어졌다고 전해 내려오는데, 소의 울음소리가 아름다웠다고 해서 미황(美黃)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한때는 12개의 암자가 있을 만큼 큰 사찰이었으며, 달마고도가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하기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달마산은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며 산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름다워 남도 제1경으로 유명하다.
미황사는 749년 (신라 경덕왕 8년)에 창건되었다.
가장 큰 매력은 거친 산세와 정갈한 사찰이 묘한 대조를 보이며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미황사로 가는 숲길은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상쾌한 느낌이 들며, 사계절의 아름다움 또한 또렷이 느낄 수 있다.
양쪽으로 야트막한 벽돌담장으로 연결된 이곳은 미향사의 일주문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자에 절묘하게 그림을 그려 넣은 모습이 무척 독특하다.
특히 절집을 품은 ‘산(山)’자에는 불탑과 소나무, 꽃가지에 스님(혹은 방문객)의 모습까지 들어 있다.
미황사에 들어서는 순간 기암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일주문을 지나 미황사 경내까지는 잘 정돈된 계단을 올라야 한다.
미황사로 올라가는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그 계단의 끝 높은 축대 위에 천왕문이 올라 앉아 있다.
미황사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전각이다.
미황사 천왕문 좌측에 등산안내도와 함께 등산로가 그려져 있다.
천왕문을 지나 자하루 누각으로 오르는 길 왼편에는 달마선다원 이라는 아담한 찻집을 만날 수 있다.
달마선다원에는 기념품과 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선다원 전면 벽에는 여러 개의 글들이 붙어 있다.
선다원 위쪽 높은 축대 위에 덩그렇게 올라앉은 누각이 자하루이다.
자하루로 오르는 계단과 석축, 그리고 소나무가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다.
이 계단을 한발 한발 올라가면 자하루 한 옆으로 누가 보아도 달마대사처럼 보이는 석상이 사람들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달마대사가 해동으로 건너와 안주한 곳임을 의미하는 불상이다.
미황사는 창건 이후 정유재란 때 소실됐다가 복원과 중창을 거치며 지금에 이른다.
1989년 지운스님, 현공스님, 금강스님이 비어있던 미황사에 와서 흔적만 남아있던 절을 복원하고 다시 일으켰으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1990년대부터 선 수행의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미황사는 인도, 중국, 일본, 한국 선종의 시조로 알려진 달마스님이 머물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미황사 절 뒤로 달마고도둘레길이 있고 그 시작이 바로 미황사이다.
미황사에서 하룻밤 머물며 산사체험을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참사랑의 향기’를 비롯해 어린이 한문학당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미황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947호이다.
대웅보전은 너른 마당을 앞에 두고 전각 뒤로는 달마산과 그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돌 계단을 한발 한발 오르면 기암절벽이 멋스러운 달마산병풍 아래 단아하게 자리잡은 대웅보전의 모습에 반하게 된다.
오랜 세월을 말해주듯 건물 외부의 단청이 지워져 나무결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소박한 아름다움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마치 단청 자체가 한번도 칠해진 적 없었던 것 같이 따뜻한 나무 색감이 그대로 드러나 더욱 더 아름답다.
세심당은 대웅보전을 바라보면 오른쪽에 있는 건물로 대웅보전 마당과는 담으로 격리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차단 시키기 위해 낮은 문을 달아놓았다.
마음을 씻는다는 뜻을 지닌 세심당의 일부는 스님들의 거처인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으며, 오른쪽 두 칸은 금강스님이 템플스테이에 온 사람들과 차담을 나누는 전각이다.
대웅보전 왼편으로는 명부전이 위치하고 있다.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승세계를 명부라고 하며, 중생을 지옥에서 구제하는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을 명부전 혹은 지장전이라고 한다.
ㄷ자형 불단을 조성하여 안에 모셔져 있는 목조 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36구)은 시도유형문화재 제324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사찰에 있는 삼성각은 토속 종교의 숭배대상인 칠성과 산신, 독성을 모시는 전각이다.
삼성각을 둘러 싼 돌담들도, 그 앞에 심어진 나무들도 하나같이 운치가 있다.
삼성각 안에 세 신은 불상의 형태가 아닌 탱화의 형태로 걸려 있다.
산신은 산을 지키는 신으로서 우리나라 토속신앙이 불교와 융합된 형태이고 칠성은 북두칠성을 가리키며, 도교와 융합한 형태이다.
독성은 홀로 도를 깨우쳤다는 '나반존자'를 가리키고 있다.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멋스런 공간으로 둘러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대웅보전 아래에는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감로수가 자리잡고 있다.
달마산이 베푼 물로 가득한 석조는 미황사 샘터라고 불리며 걷다가 목이 마를 때는 함께 비치되어 있는 바가지에 졸졸 흐르는 물을 받아 먹으면 정말 시원하다.
미황사를 모두 돌아보고 내려올 때는 올라왔던 일주문을 통해 내려가지 말고 반대편 숲으로 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미황사의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미황사는 일주문 옆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해남버스터미널에서 미황사까지
농어촌버스 내장-해남터미널, 산청-해남터미널, 어란-해남터미널행 버스를 타고 미황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이다.
해남터미널에서 미황사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