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교동시장] 한 지붕 두 얼굴, 새벽시장의 활기가 저녁 포차거리로 이어진다 

언젠가부터 여수하면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밤바다>가 떠오른다. 

노래 탓인지 여수에 가면 밤바다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정도로 멋진 야경이 매력적인 도시다. 

그외에도 아쿠아리움, 오동도, 낭만포차, 모래해변, 등 가볼만한 볼거리와 크고 작은 섬들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들이 가득한 곳이라서 당일치기보단 1박하면서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면 더욱 좋다. 

여수하면 떠오르는 유명 볼거리도 많지만 여수 시장 구경도 빼놓을 수가 없다. 

여수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재미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수에는 다양한 시장이 있다. 보통 바닷가쪽에 많이 위치하고 있는데, 교동시장 또한 바닷가 근처에 있으며 연등천이 흐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여수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판매하던 작은 어시장으로 시작해 지금의 교동시장으로 변화하였다. 

교동시장은 수산물을 주로 만나볼 수 있는 시장인데, 새벽에 열기 시작해 오후 2~3시면 시장이 끝난다. 

특이한 점은 새벽과 아침엔 시장으로, 저녁에는 풍물거리 주변으로 포장마차가 들어선다. 

여수 낭만포차만큼이나 인기가 좋은 포차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교동시장의 구경 포인트는 바로 다양한 수산물들이다. 

시장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식재료 중 하나가 수산물인데, 교동시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수산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수산물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게 종류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며 

수산물은 생물이다보니 위생쪽으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깨끗하고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그날그날 잡은 크기도 다양한 생선류에서부터 다양한 수산물들이 늘 반겨주는 교동시장. 

보기만 해도 쫄깃함이 느껴지는 문어에서부터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는 갑오징어, 바람과 햇볕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잘 말린 반건조생선, 

그리고 다양한 크기의 새우들, 바다내음이 가득한 해조류도 한두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준비가 되어 있다. 

여수 앞바다에서 나고 자라는 싱싱한 수산물들이 다 모여있는 시장이다.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활어회와 입을 쩍쩍 벌리고 있는 싱싱한 조개류까지 

교동시장은 큰 규모의 수산물시장과 비교해도 손색없을만큼 다양한 수산물들이 정겹게 반겨준다. 

싱싱한 수산물을 양심적인 가격으로 거래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발길이 늘 끊이질 않고 관광객들도 일부러 찾아 구경하는 교동시장이다. 

교동시장은 수산물이 주로 이루는 시장이긴 하지만, 수산물만 판매하는 수산시장이 아니다. 

수산물만큼이나 싱싱하고 맛 좋은 제철 과일과 채소류들이 준비가 되어 있다. 

연등천 주변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시장답게 돌아다니다보면 과일 파는 상인, 채소 파는 상인 등 인상 좋고 인심 후한 상인분들이 판매하는 식재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근 주변에서 나고 자라는 곡식류, 직접 정성 들여 만든 탱탱한 도토리묵, 

저렴한 가격에 양도 푸짐한 국수 종류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재료들도 구입할 수 있는 여수 전통 시장이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은 새벽 일찍 열어 오후에 끝나지만 다른 식재료들은 시간에 큰 구애없이 구입가능하다. 

시장은 역시 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는 법. 아침 일찍 오면 금방 나온 따끈따끈한 떡을 구입할 수 있으며 종류도 다양하다. 

이외에도 교동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여수삼합도 맛볼 수 있다. 

볼거리를 즐기고 싶다면 오전 시간에 찾는 것을 추천하고, 먹거리를 즐기고 싶다면 저녁시간 풍물거리 포장마차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과 저녁을 전혀 다른 색깔로 만날 수 있는 곳이 교동시장이다. 

교동시장은 다양한 버스노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편하게 찾을 수 있다. 

광주은행(848), 서시장(KT건너)(842), 한화생명(843), 교보생명(1149)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로 짧게는 1분 길게는 4분정도 걸린다.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