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서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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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남 여수시 서교연등천길 43 |
전화번호 | 061-642-6720 |
교통정보 | 서시장 정류장 도보 1분 |
주차 | 가능 |
편의시설 | 이순신광장, 남산공원 |
특산품 | -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주변관광 | 이순신광장, 남산공원 |
먹거리 | 닭강정, 전, 핫바, 도넛, 튀김, 국밥, 수제비 등 |
[서시장] 가면 갈수록 빠져드는 시장의 매력
‘여수 밤바다’로 일약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한 여수의 핫플레이스는 뭐니 뭐니 해도 여수 해양공원과 연안 여객터미널 사이를 잇는 바닷가일 것이다.
지금이야 관광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지만, 그 전에는 여수 현지인들의 놀이터이자 장터였다.
이곳 핫플레이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여수 서시장이 있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교동 서시장은
여수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여수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이기도 하다
서시장은 언제라도 찾아갈 수 있는 상설시장으로 바닷가의 대표 주자 수산물부터 의류, 정육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종합시장이다. 2018년에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어 낡고 노후한 시장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했는데,
훨씬 활기차고 깔끔한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체험형 관광시장으로도 변화하고 있어 여행자들의 방문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케이드 아래로 의류, 신발, 생활 잡화 점포가 늘어서 있다.
바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 준비되어 있기에 현지인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물건을 장만할 수 있다.
품목은 다양하고 가격은 저렴하니 잘 찾아보면 의외의 ‘득템’을 할 수도 있다.
전통시장답게 신선한 농산물들을 구매할 수도 있다.
농민들이 땀 흘려 재배한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들을 살펴보고 있자면 오늘 저녁 메뉴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소량이든 대량이든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고, 물건을 직접 만져본 후 구매할 수 있으니
그저 포장지에 싸여 있는 마트산(産) 농산물보다 믿음직스럽다.
과일상을 지나갈 때면 달콤한 과육 냄새에 유혹되기 쉽다.
향긋한 내음이 가득한 제철과일부터 독특한 수입과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빨간 바구니 속 인심 좋게 가득 담아 놓은 과일을 고르고 값을 치르면,
몇 알 덤과 함께 환한 미소까지 주어지니 그야말로 남도의 ‘따순’ 정을 담뿍 담아올 수 있다.
생선과 해산물이 싱싱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광어, 우럭 같은 생선들 외에도 남해바다에서 잡히는 어종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어떤 소쿠리에는 생선을 손질해 반건조하여 진열해 두었는데, 다소 생소하더라도 곰곰이 들여다보도록 하자.
어떻게 먹으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상인의 살뜰한 강의가 따라올 것이니 말이다.
시장 한 켠에는 정육점을 비롯한 식자재들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있다.
남해안 명품 우뭇가사리와국내산 100% 건강한 콩물 한 병만 구매하면 여름철 별미를 뚝딱 만들 수 있으니 반드시 구매해 가도록 하자.
출출한 이들을 위한 분식점과 다리 아픈 이들을 위한 쉼터도 있으니 쇼핑에 지치기 전에 잘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남도에서는 ‘맛집’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길을 가다가 아무 백반집에나 들어가도 한정식에 견줄 만한 한 상을 대접받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서시장에 방문했다면 남도의 맛깔난 음식을 놓칠 수 없다.
진짜로 맛이 있기도 하고,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메뉴라도 여수에서 먹으면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질 것이다.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색색의 떡이다. 구수한 콩가루로 무장한 인절미는 양껏 시식할 수 있게 잘라두었고,
씹을수록 달콤한 맛이 배어 나오는 쑥 절편, 흰 절편도 윤기가 자르르하다.
콩, 은행, 밤 등 영양만점 재료들로 범벅한 찰떡이나 약밥도 주머니에 몇 개 챙기지 않을 수 없고,
전라도식 산적과 명태전, 육전 또한 한 번 먹었다 하면 계속 생각나는 맛이니 기회를 놓치지 말자.
시장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주 맛깔스러운 빵들이 즐비한데, 그 중에서도 대표 선수인 여수 꿀빵은 꼭 맛보도록 하자.
씹는 순간 입안 가득 달콤한 꿀맛이 파도처럼 번져올 것이다.
그 뿐인가. 도넛, 고로케, 술빵 등 추억이 가득한 빵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한 팩을 구입해 이동하거나 운전하면서 먹어도 좋고, 한두 개 손에 집어 들고 바로 먹는 맛도 그만이다.
전통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식들도 물론 준비되어 있다.
오징어튀김, 고추튀김, 김말이, 어묵까지 흔한 메뉴인가 싶지만,
전라도 특유의 손맛이 가미되었기에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여수 서시장에 왜 가야 하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 ‘일단 한 번 가보시라니까요.’라고.
여수 서시장은 시내버스 서시장,화월당앞(1181), 서시장(1148), 서시장.KT건너(842)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다.
주차는 서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 요금은 1시간까지는 무료이며 초과 10분마다 200원, 1일 최대 5000원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