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국립나주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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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남 나주시 반남면 고분로 747 |
전화번호 | 061-330-7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1월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홈페이지 | http://naju.museum.go.kr/ |
입장료 | 무료 |
[국립나주박물관] 영산강에 깃든 고대문화를 한눈에 담다
영산강을 끼고 있는 나주는 무늬 없는 토기부터 고인돌 등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흔적이 발견된 곳으로
경주, 공주, 부여 못지 않게 한반도 고대 역사를 구성하는 중요한 지역 중의 하나다.
전남 유일의 국립박물관으로 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국립나주박물관이다.
지난 2013년에 개관한 국립나주박물관은 영산강 유역에 남아있는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한 것으로
박물관 개관 이후 영산강 문화가 새롭게 조명 받게 되었다.
푸른 잔디와 나무,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와 정자 등이 자리하고 있는 국립나주박물관은 유물을 관람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느림’이라는 시간을 통해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는 역사 공원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다.
박물관 주변은 물론이고 박물관 옥상정원을 개방하고 있어 박물관의 여러 공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을 돌아보며 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와 유물을 관람한 후 박물관 쉼터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국립나주박물관은 나주시 반산면 신촌리 자미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 인그네 사적 513호나주반남고분군과 사적 404호 복암리고분군 등 백제시대 고분 유적과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미산성 등이 있다.
기존의 박물관들이 도심에 지어진 것과 달리 나주박물관은 유물 현장에 들어서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로 구분되어 있다.
전시실은 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를 상징하는 반남고분군과 복암리고분군 등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일단 내부로 들어서면 보물 제364호로 지정된 석등이 보인다.
또한 국립나주박물관은 첨단 통신기술과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글로만 이루어진 지루한 역사 공부가 아닌
흥미롭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꾸며놓았다.
1층에 있는 제1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유물을 전시하고 있고 역사의 흐름을 4개의 주제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주요 전시물로는 나주 신촌리 9호분의 금동관을 비롯한 일괄 유물들과 복암리에서 출토된 금판장식, 금동신잘, 은제관식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1전시관 첫 주제인 ‘역사의여명’은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하여
문화 발전의 바탕이 된 영산강 유역의 선사시대의 모습을 이해하기 쉽게 전시하고 있다.
또한 삼한시대 중 경기도에서 전라도 지역에 자리를 잡았던 마한의 독자적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제1전시실 <마한의형성>은 가장 강성했던 마한의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한강 유역에서 성장한 백제에게 주도권이 빼앗기기 전까지 마한의 생활 모습을 작은 모형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가장 흥미로운 공간인 ‘영산강유역의고분문화’는 토착색이 강한 마한 문화를 느낄 수 있다.
거대한 항아리 2개를 붙여 만든 관인 독널 안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옹관묘를 재현해두어 무덤의 내부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강의길, 바다의길’은 중요한 뱃길로 이용한 영산강 유역의 유적과 유물들을 통해 당시 생활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제2전시실과 어린이체험놀이터가 있다.
제2전시실은 고고학 체험 전시 코너와 개방형 수장고를 통해 유물의 보관과 관리과정을 보여주는 수장전시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그 동안 수장고는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박물관의 가장 깊은 공간으로 관람객들에게 금지된 구역이었다.
그러나 나주박물관에는 총 6개의 수장고 중 2개의 수장고와 1개의 정리실에 창을 설치해
밖에서 수장고 안쪽을 살펴볼 수 있게 개방형으로 만들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고고학의 이해를 높이고
유적에 대한 조사과정, 유물의 보전과 연구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또한 어린이체험놀이터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다양한 아동 도서와 역사 체험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국립나주박물관에 가면 상설전시를 통해 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를 살펴볼 수 있고,
특별전시를 통해 역사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개방형 수장고를 통해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박물관의 속살까지 모두 들여다 볼 수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박물관 입구에 있는 넓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107, 111, 112, 113번 버스를 타고 국립나주박물관이나 반남초교.신기 정류장에 내려서 7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