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개실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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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 |
전화번호 | 054-956-4022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s://www.gaesil.net/ |
입장료 | 무료 |
[개실마을] 어서와 팜스테이는 처음이지? 농촌마을 체험하러 고령으로 떠나자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에 위치한 개실마을은 62가구 188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다.
조선 중기 영남사림학파의 증조인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이곳은 350여 년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문화마을로도 유명하다.
현재 개실마을은 2001년에 시작된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하여 고택 체험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농촌마을 체험 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마을에는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된 ‘점필재종택’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11호로 지정된 도연재와 같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자기체험장, 민속놀이마당, 뗏목놀이체험장, 농사체험장 등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개실마을에 들어서면 역사 깊고 인심 좋은 농촌 체험 휴양 마을이라는 슬로건이 붙어있는 안내도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다.
각국 언어로 되어 있는 인사말을 적어 놓은 나무 간판도 볼 수 있다.
국내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정이 넘치고, 소박한 마을의 분위기가 정승 표정에서부터 느껴진다.
버스정류장 옆에 서 있는 부부 정승은 이전까지 보아왔던 근엄한 표정의 엄숙한 얼굴을 한 정승과 달리 인자하고 정이 넘치는 친근한 표정이 아주 인상적이다.
개실마을에 가면 평화로운 우리네 농촌 마을의 모습을 한껏 볼 수 있다.
마을 앞 논에는 노랗게 익은 벼들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고, 집 앞 담벼락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가득 피어있다.
개실마을은 전국에 있는 팜스테이 마을 중에서도 운영을 가장 잘 하고 있는 곳으로 인정받은 마을이다.
여러 마을을 대상으로 한 편의성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숙박, 기반 사업 등의 심사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 2011년 ‘제1회 팜스테이마을’ 최우수상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개실마을은 기와집과 돌담이 어우러진 모습과 그 사이사이로 나 있는 아늑한 골목길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도시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은 아파트 단지와 빌딩 숲을 이루고 있고, 복잡한 자동차가 가득한 곳으로 변해버렸다.
그 환경에 적응해 버린 어른들과 그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이곳을 찾는다면 아이는 이제껏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했을 정겨운 우리의 전통미와 아름다움을 느끼기 충분할 것이고,
어른들은 쉽게 잊지 못할 그리운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단순히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시멘트로 만든 담벼락이 아닌, 크기가 다 다른 돌들을 하나하나 정성껏 쌓아 올린 모습은 아름답다는 말이 모자랄 정도다.
마을 내로 조금 더 들어가면, 경상북도 민속자료제 62호로 보존되고 있는 ‘점필재종택’ 을 만날 수 있다.
이 건물은 선산 김씨 문충공파의 종택으로 1812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종택에는 ‘문충세가’라는 큰 현판이 걸려 있다.
안채는 후손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라 출입이 불가능하다.
대신, 옆으로 통하는 문을 지나면 이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김종직 선생에 대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개실마을에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양식인 한옥과 기와집으로 된 숙소가 많다.
크기도 제 각각인데, 독채형부터 시작해서 많은 인원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까지 아주 다양하다.
숙소 이름이 ‘하동댁’ , ‘창녕댁’ , ‘석정댁’ , ‘맥산댁’ 등이라 우리 어머님들이 예전에 부르던 이름같아 친근하게 느껴진다.
개실마을 숙소에는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우물부터, 나무를 때워 난방을 하는 집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인 굴뚝 등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옛스러움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옛스러운 바깥 모습과 달리 숙소 실내는 현대식 화장실과 주방으로 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머물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
개실마을 길을 거닐다 보면 지나가는 모든 곳이 포토 존이 된다.
마을의 기와집들은 자연 그대로의 멋을 담고 있고, 마을회관 앞의 돌담은 한 폭의 그림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마을회관을 지나면 개실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 우물도 볼 수 있다.
지금도 사용을 한다고 하니, 이 마을이 얼마나 깨끗한 곳인지 알 수 있다.
개실마을 내 대부분의 건물들은 나지막한 뒷산을 등지고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인지, 마을 길을 걸을 때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우리 옛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소중하게 아끼고 있는 개실마을에는 ‘점필재종택’ 이외에도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1호로 지정된 ‘도영재’ 도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김종직 선생의 높을 뜻을 기리기 위하여 설립된 곳으로 유생을 가르치고 제사를 모시던 재실로 사용되었다.
이곳은 ‘개실각’ 이라 이름 붙여진 체험장인데, 다양하고 알찬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인근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그래서인지 방문하면 귀여운 원복을 똑같이 차려 입은 유치원생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좋지만, 아이들에게 더더욱 신기할 것이 많은 개실마을은 보는 재미 뿐만 아니라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체험활동의 종류도 다양하다.
체험과 동시에 맛있는 딸기를 먹을 수 있는 ‘딸기체험’ 과 활발한 아이들이라면 정말 좋아하는 ‘뗏목 타기 체험’ 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통 도자기 만들기, 한지 공예로 꼬까신 만들기, 고구마 캐기, 전통 엿, 유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모두 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체험이어서 가족 단위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다.
가족뿐 아니라 연인들의 이색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해 보고 싶다면 고령의 대표 농촌마을로 손꼽히는 개실마을로 떠나보자.
또한 가까운 거리에 ‘대가야 역사 박물관’ 이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는 김종식 선생의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도 함께 방문한다면 더 없이 좋은 역사 여행이 될 것이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농촌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개실마을은
고령시외버스정류장에서 농어촌버스 606번을 타고 개실마을입구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약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주차는 마을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