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황금시장(김천황금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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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북 김천시 황금동 111-4 |
전화번호 | 054-435-5948 |
교통정보 | 황금동시장 정류장 도보 1분 |
주차 | 가능(공영주차장) |
편의시설 | 김천시립미술관, 남산공원 |
특산품 | -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매월 끝자리 5, 0일 마다 열리는 5일장 |
주변관광 | 김천시립미술관, 남산공원 |
먹거리 | 국밥, 족발, 도넛, 닭강정, 칼국수, 튀김 등의 분식류 일체 |
[황금시장] 황금알 같이 실한 물건 시장에서 다 나온다
직지사, 부항댐 출렁다리, 연화지, 국립 치유의 숲… 초록빛 감성 여행지 경북 김천에는 ‘황금 알을 낳는 시장’이 있다.
재기발랄한 청년들이 황금알과 같은 물건을 판매하고, 오가는 사람들은 알찬 물건을 얻어갈 수 있는, 김천 황금시장이다.
황금시장 입구의 왼쪽 아래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황금알이 있다. 장을 보러 온 김에 소원도 빌고 가라는, 여행객을 위한 낭만이 잔뜩 묻어난다.
김천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지역주민에게 갈만한 전통시장을 묻는다면 십중팔구 황금시장을 가리킬 것이다.
김천역에서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울뿐더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1953년 공설시장으로 개설된 이래 수많은 물건들이 손에서 손으로 오간 이곳 황금시장은
‘황금동’이라는 지명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으며, 공자의 ‘참뜻에 따라 사람답게 사는 것이 황금’이라는 고사의 의미를 더했다.
70여 개 점포, 150여 개의 노점상으로 이뤄진 황금시장은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문을 연다.
점포들 사이로 통행에 불편이 없을 만큼 넉넉한 통로가 자리하고 있어 장보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옹기종기 간판 위로는 주렁주렁 매달린 황금알이 장식되어 있는데,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황금시장 특유의 인테리어 소품이다.
시장이니 만큼 다양한 식재료가 풍성하다. 먼저 과일가게에 가면 초록색 바탕에 까만색 줄이 선명한 수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커다란 크기로 가족들과 모여 앉아 실컷 먹고도 남을 만하다. 입맛이 없을 때 한 입 베어 물면
새콤달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지는 자두는 바구니로도, 상자 째로도 살 수 있다.
겨울에 입맛이 없을 때는 말린 가오리로 간재미찜을 해보는 것도 좋다. 줄줄이 엮여 놓은 잘 말린 가오리를 건어물 가게에서 구입하면 된다.
또한 반찬거리가 고민인 주부들은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이 최고라고 여길 수밖에 없는데, 되 단위로 파는 멸치는 표면 높이 쌓아 주기 때문에
2되만 사도 여러 가지 반찬으로 변신하기에 충분하다.
국물 내기 가장 좋은 디포리도 바구니 단위로 판매한다. 잘 말려서 비린내가 나지 않아 술자리 후에 먹는 해장국으로 그만이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옛날에는 집집마다 걸려있던 가마솥을 볼 수 있는 것 또한 황금시장 그릇가게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김장을 하고 남은 배추에 된장을 풀어서 푹 끓여 동네사람들이 함께 먹던 옛 추억이 솔솔 떠오를 것이다.
백숙이나 매운탕 등 ‘한방’이 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구매하는 것도 특별한 쇼핑이 될 것이다.
그릇가게에서 옛날 그릇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레트로풍의 유리 냄비부터 고풍스러운 접시,머그컵 등
용도와 기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릇들이 한가득이다.
맛이 전부인 요리가 아니라 보는 즐거움, 즉 플레이팅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의 그릇 쇼핑이 지루할 틈 없을 것이다.
신발 점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장화이다. 여전히 농사를 짓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내부에 보송보송한 털이 달려 보온성을 담보하거나, 길거나 짧은 것, 색깔과 디자인 등에 따라 골라잡을 수 있다.
원하는 신발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신어보도록 하자. 친절한 가게 주인이 기꺼이 도와줄 것이다.
황금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여행객을 비롯해 지역의 젊은층을 불러들이기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일례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는 황금시장 불금야시장을 열어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나들이 올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니 금요일을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조선시대 5대장으로 손꼽히는
김천장의 명맥을 이어오는 이곳! 언제나 사람의 발길이 머무르고, 또한 찾아가고 싶게 만드는 김천 황금시장이다.
황금시장은 족발과 순대로 이름 났다. 장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바쁘게 장을 보고 나오면 출출함이 금방 느껴지는데
그냥 귀가하기 아쉽다면 꼭 먹고 가야 하는 것이 바로 국밥이다.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우려낸 국물에 푸짐한 건더기까지 보기만해도 속이 든든해진다.
뽀얀 국물에 살코기가 가득 들어 있는 국밥은 기호에 맞게 새우젓을 넣어 간을 맞추고, 매콤한 양념을 풀어 얼큰하게 먹을 수도 있다.
아마도 국밥을 처음 받아 들면 밥을 말 수가 없을 터인데, 먼저 살코기 등의 건더기를 충분히 먹은 후에야 밥을 말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난다.
국밥에 밥 한 공기 말아서 묵은지와 함께 들이키면 없던 감기까지 싹 달아나는 기분이다.
먹거리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윤기가 좌르르한 족발이 눈에 들어온다. 양념이 골고루 배어 그 색깔부터가 남다르니 맛보지 않고는 못 배긴다.
잡냄새가 나지 않도록 잘 삶아진 족발이라면 겉은 콜라겐으로 쫀득하고 살코기는 야들야들하다.
식사로도 손색이 없고 술안주로도 인기가 많아 포장하는 사람이 많은 먹거리 중 하나이다.
즉석에서 솜씨 좋게 꼬아낸 꽈배기가 잔뜩 쌓여 있으니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 집어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설탕 친 것, 안 친 것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즐거움이 있는 꽈배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은 간식 중 하나이다. 한두 개 집어먹다 보면 집에 있는 가족 생각에 몇 개를 포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꿀떡과 형형색색의 경단은 먹기 좋게 포장이 되어 있다. 이들 떡류는 종류에 상관없이 쫄깃함이 일품이다.
바쁜 아침 한끼 식사대용이나 출출한 오후 간식으로 손색이 없으니 몇 팩 쟁여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어도 좋을 것이다.
황금시장은 시내버스 삼각로타리(14-142, 14-143) 정류장 하차 후 걸어서 5분 거리다.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 황금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500원, 이후 10분당 200원씩 추가된다.
황금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주차할인권을 받을 수 있으니 장을 봤다면 꼭 활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