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나루관광지] 낙동강변 사라진 옛 나루터, 객주촌으로 새롭게 탄생!
상주를 여행하면서 옛선비들의 풍류를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번 들려 1박을 해도 좋은 곳이 있다.
바로 회상나루관광지가 그곳이다.
회상나루관광지는 비봉산에서부터 옛 나루터를 향해 낮아지는 산줄기아래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산기슭과 물기슭이 만나는 좁고 긴 땅이다.
회상나루관광지가 있는 중동면은 상주시 24개 읍면동 가운데 유일하게 낙동강 동쪽에 위치해 있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반도처럼 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예로부터 회상나루 외에도 많은 나루터가 자리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회상나루만이 복원되어 있다.
낙동강변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복원된 회상나루관광지에는 객주촌, 주막촌, 문학관이 조성되어 있고 2001년에 방영된 MBC 드라마 <상도> 촬영지까지 다양한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경북 상주시 중동면에 자리한 회상나루관광지는 낙동강의 관광레져 자원의 연계를 위해
옛 선비들의 시회공간이었던 도남서원과 낙동강 옛길에 있었던 역원, 주막 등을 소재로 한 주막촌, 객주촌 그리고 문학관이 조성되어 있다.
과거 회상나루는 <상산지>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나루터였다.
중동면 회상리와 상주시 도남동을 잇는 규모나 꽤 큰 나루였으며 중동이나 풍양에서 상주로 혹은 상주에서 의성, 안동으로 연결되는 지름길이었다.
이 나루터를 통해 목재나 농산물이 운송되었으며 나루터 주변에는 객주촌이 있었고,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선창가에 주막이 자리하고 있었다.
회상나루관광지에 자리한 문학관은 옛 선인들의 풍류와 멋을 여유롭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나루터에서 일어난 각종 문학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홍보하는 곳으로 전시실, 사랑방, 창작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여행객들이 머물기 좋은 최적의 숙박장소로 객주촌이 있고, 주막촌에서는 막걸리를 비롯해 잔치국수, 국밥, 부추전, 두부 등 다양한 먹거리를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에서 맛볼 수 있다.
그리고 회상나루관광지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의 하나가 조선 순조 때 경제인 거상으로 알려진 ‘임상옥’의 일대기를 그린 MBC 드라마 <상도> 촬영지이다.
낙동강변의 운치를 한껏 느끼며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회상나루관광지의 객주촌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으로 지어진 펜션이다.
13개의 객실에 객실마다 방 2~3개, 거실, 욕실,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리조트 같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거실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낙조 풍경이 가히 일품이다.
또한 주막촌에는 ‘백강정’이라는 큰 한식당이 있는데 이곳은 <시의전서>를 바탕을 한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시의전서>는 19세기 말엽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요리책이다.
상주의 반가에서 소장해온 것으로 경상도 지역의 양반집 음식 조리법을 알아볼 수 있다.
한옥기와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객주촌을 뒤로하고 수변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잔디광장과 쉼터가 자리하고 있다.
강변을 따라길게 굽이치는 낙동강 줄기를 보며 걷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편안함이 기분좋은 휴식을 선사한다.
문학관 뒤편 산중턱에 ‘학(철새)전망대’가 있는데, 비탈진 길을 올라가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 아름다운 강변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수변산책로에서 바라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풍광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객주촌과 주막촌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2001년에 방영된 MBC 드라마 <상도>촬영 세트장을 볼 수 있다.
초가와 정자, 방앗간 등의마을로 꾸며져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 조선시대로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드라마 <상도>는 상주시를 전국에 알려준 공신으로, 드라마가 끝난 지 20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세트장에 들어가면 “목숨 걸어야 한다”라는 드라마 명대사를 추억하게 된다.
회상나루관광지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상주종합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상주터미널 정류장에서
250번(병성.생태자원관. 자전거박물관)버스 승차 후 도남동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회상나루관광지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