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예천권씨병암정및별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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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북 예천군 용문면 성현길 22-39 |
전화번호 | 054-654-3801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예천권씨병암정및별묘] 가파른 절벽 위에 우뚝 선 정자의 멋
경북 예천군 용문면 성현리에 가면 병풍처럼 우뚝 솟은 바위 위에 고고한 정자 한 채가 자리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 정자는 바로 병암정이다.
병암정은 문화재로 많이 알려진 정자는 아니지만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관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예천권씨병암정및별묘은 조선시대 정자와 사당으로 1898년 병암정이 건립되었고, 별묘는 1920년에 건립되었으나 1946년에 옮겨 세워졌다.
예천권씨병암정및별묘는 조선 후기의 정자 건축양식과 전통 조경의 조성 양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2003년 12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53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이곳은 2006년에 방영된 KBS드라마 <황진이>의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이곳에서 황진이(하지원)가 첫사링인 김은호(장근석)을 만나는 장면을 촬영했다.
예천권씨병암정및별묘는 예천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권원하 선생과 관련이 있는 건물이다.
선생은 1919년 3.1운동 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한 뒤 군정서의 밀명을 띠고 입국해,
군자금 조달과 무관생도 모집 등의 활동을 하다가 동지들과 함께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도 예천에서 은밀히 항일운동을 계속하며 구국운동을 펼치다 일경에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병보석으로 출감해 1936년에 세상을 떠났다.
예천권씨병암정및별묘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으며 예천 8경에 속한다.
예천군 용문면 성현리 농로를 따라 걸으면 넓은 연지가 나타나는데, 병암정은 연못 위 연꽃이 가득 펼쳐진 바위 위에 우뚝 서 있는 정자이다.
주변 자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연못의 형태는 방형이며 섬은 원형이다.
음향오행에서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을 의미한다.
병암정의 역사를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 고종 광무 2년,
1898년에 법무대신 이유인이 근처 금당마을로 낙향해 아흔아홉 칸 저택과 함께 ‘옥소정’이라는 이름의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그후 1920년 무렵 예천 권씨 문중에서 옥소정을 매입해 이름을 병암정으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병암정의 대문은 규모는 작지만 당당하게 서 있는 솟을대문이다.
높은 바위의 윗부분을 깍고 그 위에 잘 다음은 돌로 기단을 잡았다.
그리고 그 위에 각진 돌로 주줏돌을 놓고 기둥을 세워 격조 있게 지었다.
앞면 4칸, 옆면 2칸 반, 겹처마 팔각지붕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병암정에 걸린 두 개의 편액 중 정면에 있는 편액은 예천이 낳은 서예가 초정 권창륜 선생의 글씨이다.
병암정 뒷문을 나서면 예천 권씨 별묘 즉 사당이 나온다.
사당은 나지막한 담장으로 둘러 싸여 있다.
별묘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맞배지붕의 기와집이다.
원래는 인산서원의 사당이었으나 흥선대원군 때 서원이 철폐되고 사당만 이곳으로 옮겨 권씨 가문의 별묘로 사용 중이다.
우뚝 솟은 암반 위에 솔그늘이 드리워 한 폭의 풍경화 같은 모습을 자랑하는 병암정은 아름다운 연못과 함께
정자의 멋과 선비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수려한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사계절 언제 찾아도 그 멋을 느낄 수 있다.
예천권씨병암정및별묘는 대중교통 이용 시 예천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대심리 정류장에서
예천-용문(용문) 농어촌 버스 승차 후 하금곡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병암정 정자로 올라가는 입구 쪽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