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용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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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북 안동시 길안면 미내소일길 138 |
전화번호 | 054-822-1188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용담사] 산속 깊은 골짜기,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절집
안동 깊숙한 산중에 자리한 용담사는 황학산과 금학산이 맞닿아 계곡을 이루는 깊은 산속에 자리잡고 있어 깨끗하고 고요한 천년고찰이다.
구불구불 좁은 비포장 길을 올라가야 가는 용담사는 황학산, 화부산, 연점산, 금학산 그리고
천지갑산이 모여 있는 안동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골짜기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겹겹이 산으로 둘러 싸여있는 용담사는 경치가 아름답고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른다.
용담사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이다.
그러나 사찰이 번창할 당시에는 많은 승려들이 수도를 하여 쌀 씻은 물이 멀리 7킬로미터 떨어진 묵계까지 이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그만큼 용담사는 스님과 신자들이 많았고, 부속 암자도 3개나 있었을 정도로 사찰 규모가 컸던 곳이다.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절집 용담사는 664년에 화엄(華嚴) 스님이 창건하여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쳐 1574년 혜증(惠證) 스님이 중건하였다.
18세기 후반 이후에 편찬된 《신증안동부여지지(新證安東府輿地誌)》 <불우(佛宇)>조에 용담사가 적혀 있고,
19세기 초에 ‘위규(瑋珪)가 어려서 이 절로 출가하여 완첨(玩沾)의 법맥을 이었다’는 기록을 통해 임란왜란 이후에도 사찰이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조선 후기 사찰에 관련된 문헌이 남아 있지 않아 구체적인 불사 내용은 알 수 없고
현재 사찰 내에 남아 있는 성보문화재는 무량전(경북 문화재자료 40호)과 금정암 화엄강당(경북 문화재자료 317호)이 시도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용담사의 건물로는 무량전, 대웅전, 요사, 선원 등 모두 4동의 전각이 있다.
현재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된 무량전은 20세기 초에 지어진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구조이다.
안에는 석조 아미타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조선 중기에 봉안한 불상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화엄강당은 앞면 8칸 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왼쪽 2칸을 부엌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칸 앞에는 툇마루를 두었으며 그 뒤에 법당과 온돌방, 창고를 배치하였다.
용담사는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기도를 올리기 위해 찾아오는 불자들과 여행객들이 소원을 적어 놓은 기와들이 절 마당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기와만 봐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경내가 한적하고 조용해 사유하고 참선하기 좋은 용담사는 사찰을 둘러싼 수려한 산세와 맑은 계곡이 있어 자연 속에 머물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무량전과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전각은 대웅전이다.
대웅전은 1990년 중건 기공식을 하고 1991년 3월에 준공한 후 1992년에 낙성식을 하였다.
그러나 그때 중건한 대웅전은 화재로 소실되었고, 현재 건물은 1999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자연석 석축을 2미터정도 쌓고 연화문의 다듬돌 주초석을 놓고 원주를 세웠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팔작지붕이다.
법당 안에는 석가모니불과 협시불로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다.
용담사 앞에는 시원한 계곡이 펼쳐져 있는데, 바로 앞 금정암으로 건너는 다리부터 시작해서 계곡의 정상 쪽으로 물이 많이 고여 있다.
상류 쪽으로 올라갈수록 굽이마다 소와 폭포가 이루어져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해주어 여름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용담사 아래 깊은 골짜기로 계곡물이 흘러 만을어 낸 용담폭포가 있는데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푸르르다.
얼마나 맑고 푸른지 용이 보금자리로 살다가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올 만큼 진한 푸른 빛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용담사라는 절 이름도 이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용담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깊은 숲 속 골짜기에 자리한 용담사를 찾으면 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숲,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용담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영 시 길안시외공용정류장에서 일반 628번(송사, 대사, 송사) 버스승차 후 금곡 정류장에 하차해 25분 정도 걸어야 한다.
주차는 사찰 입구 쪽에 있는 넓은 공터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