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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향기 나는 황제의 절, 선덕여왕의 사찰
관광지명 분황사
주소 경북 경주시 분황로 94-11
전화번호 054-742-9922
휴무일 연중무휴
홈페이지 http://www.bunhwangsa.org/
입장료 성인 : 1,300원 / 청소년 : 1,000원 / 어린이 : 800원


[분황사] 향기 나는 황제의 절, 선덕여왕의 사찰 


경주는 신라 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유적의 성격에 따라 크게 불교 미술의 보고인 남산지구천년 왕조의 궁궐터인 월성지구고분군 분포 지역인 대능원지구,

 신라 불교의 정수인 황룡사지구왕궁 방어 시설의 핵심인 산성지구로 나뉜다

도시 전체에 걸쳐 수많은 유적이 산재해 있다 보니 하나하나 등록하지 않고 이렇게 지역으로 묶은 것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천 년 동안 왕조를 이어온 나라는 매우 드물다

특히 경주 시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들만 보더라도 역사 문화 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분황사는 최초의 여성 군주였던 선덕여왕의 절로 알려져 있다

선덕여왕은 한자로 향기 날 분’ , ‘황제 황’ 을 사용하여 향기 나는 황제의 절’ 이란 뜻의 분황사를 짓고 스스로 거주하기도 했다. 



 
 
 



신라의 유적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황룡사이다

황룡사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으로 불에 타지금은 건물의 주춧돌들만이 흔적으로 남아 있는 폐사이지만황룡사가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대단히 크다

황룡사와 담장을 나란히 하고 있는 분황사 역시 신라의 대표적인 승려인 원효와 자장이 머물렀던 신라의 대표적인 명찰이다

분황사는 선덕여왕 3년에 건립되었으며우리 민족이 낳은 위대한 고승 원효와 자장이 거쳐간 절이다

643년 자장이 당나라에서 대장경의 일부와 불전을 장식하는 물건들을 가지고 귀국하자 선덕여왕은 그를 분황사에 머무르게 하였다

또 원효는 이 절에 머물면서 《화엄경소》《금광명경소》 등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분황사 입구에 들어서면 이곳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글을 살펴볼 수 있도록 잘 조성되어 있다.  


 
 
 
 
 
 



분황사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것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국보제 30호인 모전석탑이다

마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린듯한 모습이 실제로 보면 더욱 웅장하게 느껴진다

통일신라 이전에 세운 모전석탑의 원형은 5층인지 7층인지 9층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현재 국보 30호인 3층만 남아 있다

밑에는 상당히 큰 돌을 쌓았고 탑신 쪽으로 갈수록 경사가 급해지고 있다

 기단 위에는 화강암으로 조각한 동물 한 마리씩을 네 모퉁이에 배치하였는데동해를 바라보는 곳에는 암사자 내륙을 향한 곳에는 숫사자가 있다

분황사 모전석탑은 현재 남아있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걸작품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 올린 것이 특징다.  


 
 
 
 
 



분황사는 창건 이후 최소 3차례 이상 가람 배치 변천과정을 거쳐 지금은 금당인 보광전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다.

 창건 당시 가람은 석탑을 남쪽 중앙에 배치하고 그 북쪽에 남향의 삼금당을 자형으로 배치한 소위 일탑삼금당식가람 배치였다

모전석탑 왼쪽으로 경주의 어느 절에서나 볼 수 있는 법종이 자리하고 있고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보광전이 자리하고 있으며 보광전 안에는 약사여래입상이 모셔져 있다


 
 
 
 



분황사 경내에는 분황사 석탑과 화쟁국사비편삼룡변어정이라는 우물 등 많은 유물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삼룡변어정은 지금도 관광객의 목을 축여주는 분황사의 우물로 신라시대에 만든 것이다

우물은 겉모양은 팔각이고 내부는 원형으로 되어 있다.

 외부의 팔각모양은 부처가 가르친 팔정도를 상징하며 내부의 원형은 원불의 진리를 상징한다

우물 옆에 초라하게 남아 있는 비대좌는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원효의 화쟁국사비이다

숙종 6년 원효와 의상이 동방의 성인인데도 불구하고 비석이나 시호가 없어 

그 덕이 크게 드러나지 않음을 애석하게 여긴 숙종이 원효에게 대성화쟁국사라는 시호를 내리고 비석을 세우게 한 것이다.

 지금은 우물가에 받침대만 남아있지만 그 생김새는 여전히 당당하다.


 
 
 



꽃과 관련된 특별한 유래를 가지고 있는 분황사 보광전 앞으로 꽃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여름에는 열매를 맺은 과일들이 풍성하여 장관을 이루는 분황사 꽃동산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소원이 담긴 돌들이 켜켜이 자리를 잡고 있다.

  꽃동산은 화려하기보다는 심플하면서 고즈넉한 분위기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 가는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분황사는 이름 그대로 풀면 향기 날 분’ , ‘황제 황으로 향기 나는 황제의 절이다

선덕여왕의 절이라 불리는 분황사는 신라 최초로 여왕에 오른 선덕여왕을 밖으로 알리는 상징적인 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분황사 모전석탑에서 나온 사리장엄구에도 가위 등 여자와 관련된 유물이 있다

또한 분황사는 솔거가 그린 관음보살상이 신화로 알려질 만큼 유명해 역사적으로 많은 교육적 자료가 되고 있으며

신라시대부터 사용했던 우물과 원효대사의 업적을 기록한 비석까지 다양한 석조유물을 볼 수 있다

과거의 규모에 비해 현재는 아담한 모습의 작은 사찰로 남아 있지만

신라의 7처 사찰 중 전란에 소실되지 않고 유일하게 현존하는 분황사는 향기 나는 여왕의 절을 느끼며 조용히 사유하기 좋은 곳이다.


교통 및 주차정보


분황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경주역 중앙선 근처에 있는 경주역.우체국 정류장에서 

100-1(터미널감포종점), 10, 100, 150, 150-1번 버스 탑승 후 분황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이다

주차는 분황사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지도
경북 경주시 분황로 9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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