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선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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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북 성주군 월항면 세종대왕자태실로 616-33 |
전화번호 | 054-933-9800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www.seonseoksa.org |
입장료 | 무료 |
[선석사] 총명한 왕자를 바라는 마음, 세종대왕자 태실 수호사찰
경북 성주군 월향면 선석산 아래 자리한 선석사는 세종대왕이 전국을 두루 살펴 최고의 길지로 찾은 곳으로 세종대왕자태실 태실 수호사찰로 유명하다.
통일신라 효소왕 692년 의상대사가 지금의 자리보다 서쪽에 지어 ‘신광사’라 이름하였다가, 고려 공민왕 때인 1361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
새로운 절터를 닦던 중 커다란 바위가 나와 ‘닦을 선(禪)’ 자를 넣어 선석사라 하였고, 지금도 대웅전 앞뜰에 바위의 머리 부분이 보인다.
선선사가 있는 산의 이름도 이때부터 선석산이라 부르고 있다.
조선의 왕들은 자녀의 탯줄도 명당에 봉안했다.
세종대왕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이곳을 최고의 길지로 선택했는데 선석산에서 태봉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한 줄기 맥은 마치 산모와 태아를 이어주는 탯줄을 연상시킨다.
그래서인지 태실이 자리한 태봉은 산모의 자궁처럼 보이기도 한다.
태아를 안전하게 지키는 자궁답게 봉우리 정상의 태실은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교차하면서 생기가 감도는 명당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조선 왕가 태실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선석사는 조선 영조 때 태실 수호사찰로 지정되었으며,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신생아의 탯줄을 보관하는 ‘태실법당’을 세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석사는 신라 말 의상대사가 화엄 10찰 중 하나로 창건하였으나, 대부분의 사찰이 그렇듯 선석나 역시 임진왜란 때 화마를 겪어 모두 불타버렸다.
중창을 거듭하여 현재 가람은 1804년인 순조4년에 완성된 것이다.
선석사 경내로 들어가는 첫 관문은 일주문이 아닌, 2층 누각으로 되어 있다.
누각 1층 통로 좌우 안쪽에는 사천왕상이 외벽에는 금강역사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누각의 2층은 집회를 위주로 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선석사는 일제강점기 때는 해인사의 말사였으나,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의 말사이다.
입구에 있는 2층 누각의 가운데 통로를 지나면 돌로 높게 쌓인 석축과 계단을 마주하게 된다.
그 계단을 오르면 선석사에서 현존하는 당우로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칠성각, 산신각, 요사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선석사에는 경북도문화재 제113호인 대웅전과 경북도유형문화재 제357호인 괘불탱 등의 문화재가 있다.
대웅전은 전체적으로 규모가 아담하고 위압감이 없어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규모와는 달리 단청에서 화려함을 느낄 수 있으며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으로 꾸며졌다.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범종각의 이름을 선석사에서는 범종각이 아닌 원음각이라고 한다.
팔각 지붕의 원음각 안에는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범종, 법고, 목어, 운판 등 불교의 4가지 사물이 모두 자리하고 있는데
이 사물에는 모두 선석사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거나 쓰여 있다.
대웅전의 우측에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다.
명부전은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전각이다.
선석사 명부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안에는 지장삼존상과 시왕 10위, 판관, 녹사, 장군상 각 2위가 봉안되어 있다.
대들보를 휜 나무 그대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그 위에 용이 그려져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절 마당에서 약수 한 잔을 마시고 명부전 우측으로 가면 칠성각이 자리하고 있다.
칠성각은 앞면 3칸, 옆면 1칸, 맞배지붕으로 안에는 현왕탱, 독성탱, 칠성탱이 모셔져 있다.
대웅전과 명부전이 나란히 줄 지어져 있는 세 전각이 참으로 잘 어울린다.
태실법당은 2009년에 지어진 건물로 불자들의 태를 봉안하고 기도하는 법당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자애로운 자모관세음을 중심으로 작은 놋항아리들이 빼곡히 정렬되어 있다.
법당의 현판 글씨와 주련이 한글로 되어 있어서 친근한 느낌이 든다.
태실법당은 정면 5칸, 측면3칸의 맞배지붕 형식으로 자녀의 태를 항아리에 넣어 봉안할 수 있게 만든 곳으로 태를 평생 봉안하는데 항아리 1기당 50만원이다.
선석사 바로 아래에는 새종대왕자태실 생명문화공원과 태실문화관이 자리잡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태조와 정조 등 역대 왕들의 태실을 복재해 한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공원처럼 잘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역사 공부와 함께 힐링하기 아주 좋은 곳으로 자연을 느끼고 역사를 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성주태실문화관 뒤로 전국 각지에 있는 왕의 태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은 모습이 매우 흥미롭다.
각 왕마다 특색 있는 태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특징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책길을 따라 걷기에도 좋고, 풍수리리와 함께 자연 속에 흐르는 우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 성주 여행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 주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선석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성주군청 근처에 있는 성주승강장 정류장에서
논어촌 성주-선석사(초전.장산.인촌) 방면 버스를 타고 세종대왕자태실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3분 거리이다.
주차는 선석사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