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중평솔밭] 향긋한 소나무 숲으로 떠나는 솔밭여행 

경북 청송면 중평리 입구 용전천이 흐르는 주변에 약 3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 중평솔밭이 있다. 

수령 200년이 넘는 곧게 뻗은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하천 유수의 영향으로 형성된 모래와 자갈이 퇴적되어 만들어졌다. 

마을 안의 이로운 기운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비보림’의 전형으로 마을 밖에서 마을 안을 함부로 들여다보지 않도록 하는 심미적 기능이 크다.

 중평솔밭 앞에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이 있어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캠핑장이 형성되어 있어 솔밭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평솔밭은 ‘소나무가 우거진 숲’이라는 뜻에서 ‘솔밭’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만큼 소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남쪽 방향의 용전천 지류 건너 편에는 청송군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약 280년의 느티나무 1그루가 서 있는데, 나무를 보면 오랜 세월을 견디고 마을을 지켜온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수령 200년이 넘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3000여 평 규모의 중평솔밭은 현재 야영장으로 운영하고 있고, 켐핑족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지반 정비를 잘 다듬어 놓아 텐트를 치고 근처 강에서 낚시나 물놀이를 즐기기 좋아 여름 휴가철에는 가족단위 이용객들로 더욱 붐비는 곳이다.

소나무 숲 안에 넓은 잔디와 데크 사이트가 구성되어 있는 중평솔밭야영장은 화장실,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고 운동장도 이용할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솔밭에서 향긋한 솔향기를 듬뿍 들이켤 수 있으며, 동트는 새벽에 일어나 솔밭의 기운을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 아주 제격이다.

중평솔밭이 있는 중평리는 평산 신씨의 집성촌이다. 

평산 신씨 판사공파 종택과 서벽고택, 사남고택, 사양서원 등이 자리 잡고 있어 함께 둘러보면 고택의 멋을 느낄 수 있다.

 1888년(고종 25)에 건립된 사양서원은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의 12대손인 문정공 신현을 주벽으로, 그의 아들 문훤공과 고려말 학자 운곡 원천석을 동서종향위로 봉안하고 있다. 

서원의 구성은 강학공간인 강당과 동재, 서재가 전면에 배치되어 있고, 제향공간인 사당이 뒤에 자리 잡은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형태이다.

 강당인 선교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동재인 함양재와 서재인 극소재 건물의 규모가 동일하며,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천의 양지 쪽을 뜻하는 사양서원은 매년 음력 3월 15일 향사를 지내며, 유물로는 약간의 《권의문집》이 보관되어 있다. 

사당인 화해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겹차마 맞배지붕 건물로 ‘화해사’라는 현판은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이다. 

서원 앞 용전천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가 우거진 중평솔밭에서부터 사양서원까지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중평솔밭은 솔향기 가득한 솔밭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중평솔밭은 대중교통 이용 시 청송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청송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 청송-진보 행 버스 승차 후 중평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중평솔밭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