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종택] 세상의 빛이 된 퇴계 이황의 숨결
안동은 ‘양반의 도시’이자 ‘정신문화의 수도’로 자리를 잡았다.
안동시 도산면을 찾으면 조선시대 성리학의 근간을 세운 퇴계 이황 선생이 직접 설계하고 머물렀던 도산서원을 비롯해 이육사문학관, 고산정,
농암종택, 퇴계종택, 이황 선생 묘소, 생태문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해 당일치기 안동여행으로 여러 곳을 둘러보기 아주 좋은 곳이다.
특히 퇴계 이황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도산면은 도선서원 외에도 또 다른 퇴계의 숨결은 느낄 수 있는 퇴계종택을 만날 수 있다.
퇴계종택은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퇴계 이황의 숨결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곳 중의 하나다.
퇴계종택은 경북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어 있는 가옥으로 이름을 들어도 알 수 있듯이 조신 중기 대학자인 퇴계 이황 선생의 종택이다.
퇴계종택은 퇴계의 13대 후손인 하정공 이충호에 의해 1926년에서부터 1929년까지 3년에 걸쳐 새로 지어진 가옥이다.
퇴계종택은 앞면 6칸, 옆면 5칸 규모의 ‘ㅁ’자형 집으로 되어 있으며 총 34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1907년 일본군의 방화로 인해 소실되었던 것을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어진 것으로 솟을대문과 추월한수정 등이 갖추어져 있다.
양반가의 종택, 양반가의 품위와 권위가 느껴지는 가옥으로 퇴계 종택의 솟을대문은 딱 봐도 무척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솟을대문을 올려다보면 ‘열녀정려문’이 걸려 있는데, 이것은 퇴계의 손자인 이안도의 처 안동 권씨에게 내린 것이라고 한다.
퇴계종택의 추월한수정은 조선시대 학자인 권두경 선생이 퇴계를 추모하며 그 뜻과 가르침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퇴계 이황을 기리고자 세운 것이라고 한다.
화재로 소실된 후 다시 지어진 가옥이지만 안채, 사랑채, 사당채 등 전형적인 경북 지방의 양반가의 종택 모습이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사당은 퇴계 이황의 후손들이 퇴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금까지도 정성을 들여 모시고 퇴계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여기고 있다.
퇴계가 직접 설계하고 머물렀던 도산서원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이유 중 하나가 멋스러운 어우러진 자연 풍경일 것이다.
퇴계종택 역시 도산서원과 마찬가지로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주변 산세와 하나된 경치가 종택 주변을 거니는 것 만으로도 소소한 힐링을 선사한다.
옛 가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 고풍스러움과 더불어 쭉 뻗은 기와지붕에서 느껴지는 멋스러움까지
이곳 퇴계 종택만의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가옥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특히 퇴계종택은 도산서원, 퇴계명상길,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퇴계문화공원 등 퇴계 이황과 관련된 공간들이 가까이 모여 있어 전체적으로 퇴계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둘러보면 좋다.
특히퇴계문화공원과 퇴계명상길은 종택에서 걸어서 이동해도 될 만큼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호젓하게 걸어도 좋다.
퇴계문화공원 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또 퇴계명상길에서는 산책을 즐기며 투호 등의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퇴계종택을 찾았다면 종택 주변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대학자 퇴계 이황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퇴계종택을 돌아보며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세상의 빛이 된 퇴계 이황의 숨결을 느껴보자.
퇴계종택은 대중교통 이용 시 안동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80번 버스 탑승 후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다시 일반567번(서원) 버스로 환승해 양평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0분 거리이다.
주차는 퇴계종택 앞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한 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