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우표박물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소박한 추억의 공간 

대나무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담양은 많은 관광지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우표박물관도 그 중 한 곳이다. 

우표를 주제로 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우표박물관인 이곳은 

2015년에 개관해 그동안 사람들에게 소박한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 우표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문위우표’부터 시대와 나라별, 주제별로 전시해 놓아 

우표의 살아있는 역사를 살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우정사업본부 서울중앙추체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표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이자, 

민간 우표박물관으로는 최초인 이곳은 우표의 지난 역사를 살펴볼 수 있고 

그 안 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어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전시되어 있는 우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을 때는 박물관 관장님에게 설명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둘러보고 싶다면 점심시간을 피해서 찾아가면 된다. 

 

‘우표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간판이 걸려 있는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면 소박하게 꾸며진 전시공간에 나온다.

 관장 부부가 직접 40년 이상 모은 우표를 전시해 놓은 이곳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입구에 마련된 유리 항아리에 현금을 직접 넣은 후 관람하면 된다. 

우표 발행 당시 시대 배경이 녹아 들어 있는 다채로운 우표를 한 곳에 모아 각 분야의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테마로 구분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1전시관에는 가장 오래된 ‘문위우표’가 전시되어 있다. 

문위우표를 시작으로 1946년에 발행된 해방기념우표, 

대한민국 헌법 기념우표 등의 역사와 연관이 있는 우표들을 볼 수 있고, 

조선 우표라고 불리는 북한 우표도 전시되어 있다. 기념우표를 비롯해 엽서만한 크기의 연하우표도 있고 

시리즈 우표도 전시되어 있다. 또 문학, 만화, 캐릭터, 한국의 미, 의상, 예술, 스포츠 등 

약 1만여 점의 다양한 우표가 전시되어 있어 한참을 관람해야 된다. 

우표박물관에서는 특별하고 다양한 우표를 기획 전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색다른 우표를 볼 수 있다. 

2관으로 들어가면 세계 여러 나라 우표를 볼 수 있다.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우표를 보면 우표가 각 나라의 문화와 예술,

 자연과 풍습을 표현한 국가의 표상물임을 알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우표를 감상하며, 생동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표박물관은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실을 둘러본 후 관람객들이 손편지를 쓸 수 있는 장소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편지지와 봉투를 비치를 하여 손글씨로 쓴 편지를 박물관 내의 우체통에 넣으면 편지가 배달된다.

 박물관 오른 편에 있는 체험관으로 가면 다양한 판화기법으로 미니 에코백 만들기도 할 수 있고, 자신만의 특별한 우표도 만들 수 있다. 

 

우표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우표박물관은 개성 있고 특별한 우표를 관람할 수 있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예쁜 포토존에서 멋진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손편지 보단 SNS가 더 익숙한 현대사회 속에서 정성스럽게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간 편지에

 예쁜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었던 아날로그 감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우표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봐도 좋다.

 그곳에 가면 편지로 소식을 전하던 그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경험할 수 있다.

담양우표박물관은 박물관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184번, 3, 4, 6, 40-1, 40-2, 40-3, 40-4번 버스 탑승 후 

대전파출소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3~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