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영호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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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북 안동시 강남로 187-5 |
전화번호 | 054-856-3013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영호루] 파란만장한 슬픈 역사를 견뎌낸 아름다운 천년 누각
안동 영호루는 경남 밀양의 영남루, 진주의 촉석루, 전북 남원의 광한루와 함께 한강 이남의 대표적인 누각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고려 공민왕 10년,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고 왕이 이곳 북주로 백관을 거느리고 피난을 하였는데,
왕이 적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남문 밖에 우뚝 서있는 이곳 영호루를 찾았다고 한다.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의 팔작지붕집인 영호루에는 두 개의 특별한 현판이 걸려 있다.
북쪽 면에는 안동 영호루의 추억을 잊지 못한 공민왕의 친필 현판을 걸어 ‘영호루’의 격을 올렸고, 남쪽 면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인 ‘영호루’ 현판이 걸려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누각 위로 올라가면 넓은 누각의 모습이 나타난다.
가운데 나무 기둥이 있고, 아래 넓은 마루바닥과 위쪽에는 화려한 색깔의 단청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처마 안쪽으로는 사면에 영호루의 아름다움을 찬양한 시문을 적어 놓은 글귀들을 확인할 수 있다.
홍수로 인해 파란을 겪은 영호루는 4차례나 다시 중건되었다.
영호루 내부에는 갑술년 홍수 때 유실되었다가 회수한 현액들과 새로 복원한 현액들을 게판하였다.
현재 게판되어 있는 시판은 12점이고, 제영 1점과 현판 2점이 있다.
누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사연이 많은 영호루는 언덕 위에 자리 잡아 낙동강과 안동 시내를 굽어보며 오랜 세월 안동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영호루 아래로 펼쳐진 영호대교와 안동교, 중앙선 철로 3개의 다리와 함께 바라보는 낙동강의 절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영호루 옆으로는 추강 김지섭 선생 기념비와 충혼탑이 서 있다.
독립운동가 김지섭 열사는 일제강점기 때 의열단원으로 일왕 궁성에 폭탄의거를 펼쳤다.
2018년에 추강 김지섭 선생 기념비는 현충시설로 지정되었다.
슬픈 역사와 함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영호루는 여름에는 푸른 나무가,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계절마다 변화된 모습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영호루는 대중교통 이용 시 안동역 근처에 있는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434번 버스를 타고 강남파출소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주차는 영호루아래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