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소수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원 중 하나로 우리나라 최총의 사약서원이다. 

조선 종종 36년 당시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이 영주 풍기 출신이었던 성리학자 안향을 배향하기 위해 백운동 서원을 지었던 것이 그 시초로 알려졌다. 

이후 퇴계 이황에 의해 조선 명종 때 최초로 사액을 받으면서 명칭도 소수서원으로 바뀌게 되었다.

소수서원은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임금이 이름을 지어 내린 사액서원이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키가 엄청 큰, 높은 오래된 소나무 군락지가 멋들어지게 펼쳐져 있다.

입구에서부터 소나무길이 멋스럽게 이어진 소수서원은 300년에서 천년에 가까운 수령의 소나무 수백 그루가 에워싸고 있다.

 이곳의 소나무들은 겉과 속이 모두 붉은 적송으로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참선비가 되라는 의미로 ‘학자수’라고 불린다.

소수서원 건물 배치는 전형적 서원 구조를 따르지 않아 자유로운 편이다. 

서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서원 담장 밖에 위치해 있는 경렴정은 시연을 베풀고 호연지기를 기르던 곳이다. 

그리고 그 반대쪽에는 성생단이라는 곳이 있다. 

성생단은 매년 음력 3월과 9월 제향 때 희생을 간품하여 사당에 드리는 제단터라고 한다.

소수서원에 들어서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강학단이 눈 앞에 서 있다. 

소수서원의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로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유생들이 공부를 하는 강학공간으로써 의미도 있지만, 안쪽에 보면 검은색 바탕의 소수서원 현판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이 현판의 글씨가 조선 명종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강학당을 중심으로 장서각 자락재와 일신재, 학구재, 직방재라는 학습 공간과 유생들이 거처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팔각지붕 양식의 한옥이 참으로 멋스럽다. 

일신재는 교사들의 집무실 겸 숙소였으며, 직방재는 원장의 집무실 겸 숙소였다.

 또한 재량공간인 문성공표와 전사청, 영정각 등의 건물도 별도로 배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영대는 해시계로 알려져 있다.

 윗 부분 돌에 꽂은 막대기의 그림자가 아랫돌에 드리워지는 것을 보고 시간을 알았다고 한다.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밖으로 나가는 문 근처에는 숙수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소수서원 영정각에는 안향과 주세붕 등으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

 소수서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영정 중 안향 초상은 국보이고 주세붕초상은 보물이다. 

이러한 보물급 영정을 많이 소장하고 있어 1975년에 영정각을 지었다. 

영정각에는 6폭의 영정이 걸려있다.

 회헌 안향 선생을 비롯해 회암 주희, 신재 주세붕, 오리 익원익, 한음 이덕형 그리고 미수 허목의 위폐가 봉안된 곳이다.

소수서원 사료관은 관람객들을 위해 소수서원에 관련된 자료를 정리해 놓은 곳이다. 

선비의 하루 일과도 볼 수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들도 찾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서원이 건물 배피를 앞쪽에 학사를 두고 뒤에 묘당을 세우는 전학후묘를 따르는데, 

소수서원은 동학서묘로 서쪽에 묘당을 두고 동쪽에 학사를 건립했다는 이야기도 알 수 있다.

사료간 뒤에 작은 문을 빠져 나오면, 초록 세상에 물든 또 다른 나라에 온 듯하다. 

이곳은 관리사무소와 충효교육관이다. 

규모가 넓은 서원 안을 걷다보면, 소수서원 뒤뜰로 넘어가는 길에 ‘선비의 물맛을 느낄 수 있는 영귀천을 만날 수 있다.

소수서원 주위로 흐르는 죽계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나무가 우거져 숲이 울창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수령이 오랜된 나무가 터널을 이루며 그늘을 만들어 주어 더운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연잎 가득한 연못 담장 너머로 보이는 서원의 풍경까지 멋스럽기 그지 없다.

 숲 산책로의 길이는 그렇게 긴 편은 아니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숲의 싱그러운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소수서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영주종합 터미널에서 3번과 35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주차는 입구에 100대가 넘는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으며 주차비도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