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하도리철새도래지] 새들의 고향, 철새들의 겨울 보금자리 

연안습지와 해안조간대가 발달되어 있는 하도리철새도래지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 농경지와 지미봉이 있고 북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으며, 남쪽으로는 갈대밭이 발달해 있어 

겨울 철새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함과 동시에 월동지로도 최적인 지역이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있는 물 속엔 먹이가 풍부하고 둥지를 틀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하도리철새도래지에는 매년 30종에 이르는 철새 3,000~5,000마리의 철새가 날아오는데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해

 ‘고니’, ‘매’ 뿐만 아니라 오리류, 도요새, 기러기류, 물떼새류, 논병아리, 아비류 등의 철새가 모두 모여든다. 

또한 이곳에서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인 ‘물수리’, ‘말똥가리’, ‘큰기러기’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9월에서 12월 사이 수많은 철새를 비롯한 희귀한 새들을 만날 수 있는 하도리철새도래지는 중국이나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이동했다가

 한반도가 추워지는 가을부터 월동준비를 위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영양분이 풍부한 먹잇감과 습지식물이 많은 하도리철새도래지는 새들이 겨울을 보내기 좋은 최적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철새들의 낙원으로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 주고 있다. 

 

하도리철새도래지는 제주 동쪽 여행지로 철새의 모습과 함께 마치 태초의 제주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듯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미봉 기슭 해안에 하구둑을 축조해 저주지를 만들어 놓아, 드라이브코스로도 좋고 한적하게 산책하기에도 좋아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꾸미지 않은 제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만한 곳이 없다. 

 

하도철새탐조대에서는 철새들과 습지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2013년 생태계 보전과 복원 위주로 습지초지 식생복원, 해송군락지 복원, 생태학습장, 어류산란장, 식물섬 등 인공시설물을 최소화하여 복원하였고

 망원경과 조류사진 등을 갖춘 탐조시설을 설치했다. 

조류서식지의 생태계는 보호하면서 늘어나는 탐방객들에게 자연학습의 환경교육장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이곳에서 망원경을 통해 철새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탐조대 주변 사진자료를 통해 철새들의 정보를 알 수 있다. 

 

 

하도리철새도래지는 수십만 평의 갈대가 우거져 있고 담수와 해수가 만나 민물 주변에 풍부한 먹잇감이 많아 

한겨울 철새들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있다.

 다른 철새도래지에 비해 보기 힘든 희귀종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보니, 

해마다 국내 외 많은 탐조객들과 조류전문가 그리고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화려하게 아름답지 않아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하도리철새도래지는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운치있는 풍경이 색다른 감성을 자극시켜 준다. 

하도리철새도래지 탐조대 옆에 작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국제공항에서 201번 버스를 타면 약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근처에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우도 등 유명한 관광지가 많이 있으니 함께 관광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