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정지용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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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56 |
전화번호 | 043-730-3408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
홈페이지 | http://www.oc.go.kr/jiyong/index.do |
입장료 | 무료 |
[정지용생가]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시인의 고향에서 詩를 읽다
충북 옥천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청정고을이다.
금강의 맑은 물이 옥토를 이루고 수려한 자연환경과 유구한 문화전통을 간직한 유서 깊은 고장이다.
특히 옥천군은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많은 사람들이 여행하기 좋은 소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아름다운 대청호가 바다 없는 옥천 땅에서 다도해를 느끼게 해주고,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둔주봉 정상에 오르면 거짓말처럼 거꾸로 된 한반도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잊혀 가는 고향의 정경을 오롯이 그려낸 국민시인 정지용의 생가와 정지용문학관이 자리하고 있어 잠들어 있는 문학적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에 자리한 정지용 생가는 툇마루에 걸터앉아 그의 삶을 이해하고 문학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옥천의 명소이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시인 정지용 대표적인 시 <향수>의 한 시구절이다.
한 폭의 맑은 수채화처럼 정겨운 이 시는 이동원과 박인수가 부른 노래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인 정지용은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에서 태어났다.
정지용은 이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생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옥천공립보통학교에 다녔으며, 14살 때에 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집을 떠나 객지생활을 시작하였다.
본래 생가는 1974년에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다른 집이 들어섰으나, 1996년 ‘지용회’를 중심으로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였다.
입구에는 정지용 시인의 생가터임을 알 수 있는 사진과 함께 현판이 조성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포토 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정지용생가 앞에는 시인 정지용의 삶과 작품 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 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2005년 5월 15일 정지용의 생일에 맞춰 개관하였으며 문학관 안에는 문학전시실, 문학체험공간, 영상실, 문학교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정지용문학관 앞에 동상이 있는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잠시 쉬면서 시인을 생각하고 시인의 감성을 더듬어 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공원을 지나면 정지용생가가 나온다.
정지용생가 앞에는 그의 대표적인 시 <향수>를 새겨 놓은 시비와 생가터 임을 확인시켜주는 표지판이 자리하고 있다.
표지판 안에는 정지용의 모습과 함께 태어난 년도, 날짜, 생가가 언제 허물어지고 다른 집이 지어졌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생가 앞 청석교 아래에는 <향수>의 서두를 장식하는 실개천이 흐르고 있다.
시인이 바라보았을 개천의 모습은 변한 지 오래되었지만, 흐르는 물은 예전과 같이 맑기만 하다.
정지용생가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도록 항상 열어두기 때문에 언제든 방문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부엌이 딸린 안채와 행랑채 등 2동의 초가로 구성되어 있는 정지용생가는 이엉을 얹은 흙돌담이 둘러져 있다.
두 개의 사립문은 언제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항상 열려있다.
생가 안으로 시선을 돌리면 어디라도 정지용의 시를 읽을 수 있도록 시를 걸어놓아 시를 음미하며 천천히 생가터를 걸어볼 수 있다.
보통의 시골마을에 장독대는 뒤란에 위치하여 있으나 정지용생가의 장독대는 특이하게 우물가 담장 밑에 다소곳하게 자리하고 있다.
우물 옆의 낮은 굴뚝도 왠지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곳에서 유년시설을 보냈을 정지용 시인을 생각하며 생가터를 둘러보면 어릴 적 꼬마 시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정지용생가를 나오면 정지용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정지용생가와 바로 이웃해 있어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문학관 안으로 들어가면 안내데스크 오른쪽으로 정지용 밀랍인형이 벤치에 앉아 관람객을 맞이한다.
음악과 영상으로 정지용의 시 세계를 전달하는 통로를 지나면 ‘지용연보’, ‘지용문학지도’, ‘지용의 삶과 문학’, ‘시, 산문집 초간본 전시’ 코너로 구성된 문학전시실이 나온다.
문학체험공간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통해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꾸며져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흥미거리를 제공해 인기가 좋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정지용 시를 낭송하여 녹음된 테이프를 가져 갈 수 있는 ‘시낭송체험실’을 비롯해 ‘손으로 느끼는 시’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하다.
한가로운 고향의 정경을 느낄 수 있는 정지용생가는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워 머무는 동안 문학적 감성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다.
또한 정지용생가와 함께 그의 작품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 문학관에서 평소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체험들은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옥천은 향수 100리 자전거길과 금강이 굽이치는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강변 그리고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 시인이 태어난 고장이다.
<향수>의 고장 옥천에서 잠시 바쁜 일상을 접어두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시문학을 즐기며 느긋한 느림보 여행을 즐겨보아도 좋다.
정지용생가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옥천역 부근 시내버스종점차고지 정류장에서 농어촌11(옥향.도농.안남) 버스를 타고
옥향아파트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정지용생가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