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구룡산장승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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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 109 |
전화번호 | 070-4205-7391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구룡산장승공원] 폭설로 쓰러진 소나무 장승으로 다시 태어나다
충청북도 청주시 구룡산 자락에는 현도면 주민들이 한 땀 한 땀 만든 장승들로 이루어진 구룡산장승공원 일명 현도장승공원으로 불리는 공원이 있다.
이 장승공원은 2004년 3월 폭설로 부러진 소나무들을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익살스러운 장승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현재 600여 개의 장승과 돌탑으로 이루어진 멋진 공원으로 만들어졌다.
구룡산장승공원은 구룡산에 위치하고 있어 구룡산 등산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장승공원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안내판들이 구석구석 잘 되어 있어서 찾아 가기 싶다.
구룡산은 장승공원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걷기 좋은 등산코스가 아주 잘 되어 있어 등산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장승공원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빠지는 길에 삼신할머니상이 있다.
삼신할머니상은 나무가 아니라 석상이다.
삼신은 아기를 점지하는 일과 양육까지 주관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삼신할머니의 미소가 매우 인자하다.
간혹 예쁜 아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다 삼신할머니께 아기를 점지해 달라고 소원을 빌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년 수많은 등산객들이 방문할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가지고 있는 장승공원은 373미터 높이의 구룡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난 후 가벼운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가끔 가파른 경사로 된 계단길이 나타나긴 하지만 산행에 무리가 될만한 요소가 거의 없는 무난한 트레킹 코스이다.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즐거운 산행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맑은 공기를 들이키며 사부작사부작 걷다 보면, 장승공원 구판장과 화장실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숙박과 식사가 가능하며 원두를 갈아서 내린 커피도 마실 수 있어 산책길의 운치를 더해준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자연 안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아주 그만이다.
현도마을 입구에서부터 구룡산 정상까지 해학이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장승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익살과 웃음이 넘치는 장승도 있고 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로 험상궂은 표정을 하고 있는 장승들도 있다.
다양한 표정들을 하고 있는 장승들을 보면 감탄과 함께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진다.
이렇듯 가는 길마다 장승들이 함께 있어 구룡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 보면 어느새 장승공원에 도착한다.
두 개의 커다란 돌탑과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소나무, 장승공원비석까지 서 있는 공원 풍경이 아주 멋스럽다.
익살스럽게 웃고 있는 표정의 장승 앞에 서면 같이 웃음이 나기 일쑤다.
개성 가득한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는 장승들을 유쾌하게 표현해 놓아 친근한 느낌이 든다.
장승공원에서는 걷는 내내 다양한 표정들의 장승 표정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느 것 하나 같은 표정 없이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만든 이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한껏 치켜 올려 부릅뜬 눈과 커다란 주먹코 그리고 귀밑까지 찢어진 입 모양을 하고 있는 다소 위협적이며 두려움이 느껴지는 장승들도 있다.
이처럼 장승에서 인간적인 해학과 풍자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승공원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겹겹이 둘러싸인 구룡산의 능선에서는 운무가 휘감아 돌고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며 땀을 식히기 아주 좋다.
600여 점이나 되는 장승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장승공원에서는 매년 6월 장승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이 기간에 맞춰 곳을 찾으면 장승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구룡산장승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전복합터미널(12-010)로 이동한 후 급행2번 버스로 갈아 타고 남경마을에서 하차해야 한다.
다시 남경마을(52-830) 정류장에서 외곽72번 버스로 환승한 후 금강로하스대청공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이곳에서 공원까지 3.1킬로미터 거리이기 때문에 도보보다는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주차는 공원 입구 쪽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주차장에서부터 장승들이 반갑게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