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울산대교전망대] 활기찬 울산의 낮과, 화려한 울산의 밤을 한 곳에서 만난다 

신라문화를 꽃피운 천년고도 경주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바다여행의 성지로 불리는 부산 사이에 자리한 울산은 흔히 산업도시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울산은 경주나 부산 못지 않게 관광명소가 많은 팔색조 매력을 품고 있는 도시이다. 

특히 혼자 여행하기에 좋은 곳으로 손꼽히고 있는 울산대교전망대는 

야경을 보며 데이트하기 좋은 야경명소로도 알려져 있어 연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울산대교는 울산시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잇는 1,800미터의 현수교다. 

울산대교의 개통으로 울산시 남구와 동구를 이동하는데 약 40분 걸리던 거리를 20분 수준으로 크게 단축되었다. 

울산대교 개통 후 동쪽 진입로에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는데, 

이곳에 올라가면 울산대교와 울산의 3대 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산업단지 및 울산 7대 명산을 조망 할 수 있어 울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특히 날씨 좋은 날, 전망대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울산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도시의 매력에 반할지도 모른다. 

울산대교전망대는 높이 63미터, 해발 203미터에 자리해 있다. 

울산대교 전망대로 가려면 동구청 옆 길로 1.0키로미터 넘게 걸어 올라가야 한다. 

단 만 65세 이상이나 영. 유아, 장애인, 임산부가 탑승한 차량은 전망대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포장된 넓은 길과 숲 속 길이 있다. 

포장길 양쪽으로 나무가 늘어서 산책 삼아 걷기 좋으며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숲 속 길에는 편백숲과 평상이 있어 삼림욕하며 쉬어가기 좋다. 

이 길은 천천히 걸으면 20-25분 정도 걸린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동구의 해발 140미터 지점에 위치해 있는 울산대교전망대는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안내실과 기프트샵, 카페, 매점, VR체험관이 있고 2층은 야외테라스, 3층은 실내 전망대, 4층은 옥외 전망대(현재 안전상 문제로 운영하지 않음) 이다. 

항상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2층 전망대는 둥근 원형의 공간으로 벽면 전체는 유리로 되어 있어서 주변 경관을 둘러 보기에 좋다. 

겨울에는 난방시설이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따스한 햇살이 유리창 사이로 살포시 들어와 구경하는 사람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송 맺힐 정도다. 

울산대교전망대에서 낮과 밤에 바라보는 풍경은 ‘같은 공간, 다른 느낌’이다. 

낮 동안 분주하고 강인하던 기운이 잦아들고, 밤에는 은은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야경 중심에는 울산대교가 있으며 대규모 현수교가 조명을 밝히면 야경의 결이 달라진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도 없고 담아지지도 않는 밤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울산대교전망대에 올라가 보자. 

계절에 따라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울산의 7대 명산도 둘러 볼 수 있는 울산대교전망대는 망원경도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 풍경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울산의 발전사를 담은 역사와 사진, 설명들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주요 산업 발전이 얽혀 발전해온 도시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우며 

전망대 유리창 밖으로 펼쳐진 산업단지가 울산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아 더욱 자세히 내려다 보게 된다. 

전망대를 비롯한 1층 VR체험실은 아이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로 

무료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면 대기시간 없이 누구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4D’VR 상영관에서는 <공룡 대탐험><봅슬레이><사이버 레이싱>등을 시간별로 교차 상영한다. 

스릴 넘치고 입체감 있게 울산을 가상 여행하는 VR체험관은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좋다. 

현재 1일 5회 운영하며, 현장 선착순 접수만 가능하다. 

또한 울산의 상징인 고래 비행기를 타고 울산대교를 비롯한 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 슬도, 울산대교전망대 등 

울산의 다양한 관광지를 가상 체험할 수 있어 아주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를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자연스레 발걸음이 닿는 곳이 바로 1층 기프트샵이다.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프트샵에는 울산 동구를 테마로 한 기념품을 팔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옷이나 스노우볼, 캐릭터볼펜, 오르골, 나전자석, 마그넷, 젤캔들, 석고방향제, 손거울, 엽서, 캐릭터인형 등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 지갑을 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만약 VR 체험관 입장까지 시간이 남는다면 카페나 매점에서 시간을 보내도 된다. 

전망대 1층에 자리한 ‘하늘숲’이라는 매점은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기 좋고, 분위기 좋은 카페는 전망을 보며 커피 한잔하기 딱 좋은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또 어린이책과 보드게임을 비치해 놓아 온 가족이 이용하기에도 아주 그만이다. 

울산대교전망대에서는 울산의 밤과 낮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밤은 조금 더 특별하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대부분 비슷한 야경을 보여주지만, 울산대교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울산의 풍경은 조금 더 특별하다. 

파란 바다와 그 위에 떠 있는 수십 개의 선박, 하늘이 어두워지면 더욱 밝게 빛을 발하는 산업단지, 그리고 밤하늘에 수없이 빛나는 별들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풍경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해가 지기 전에는 전망대에서 활기찬 울산의 풍경을 살피고, 아름다운 낙조를 만난 후에는 화려한 야경으로 이어지는 울산의 밤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울산 동구청 옆으로 난 길을 따라서 오르면 울산대교전망대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를 한 후 조금 걸어야 하지만 가는 길이 잘 되어 있어 힘들지 않다. 

차를 전망대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사람은 장애인, 65세 이상 어르신, 24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한 차량만 가능하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미포해양개발앞(24-245), 현대미포조선(24-247)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