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민속마을] 500년 역사의 유교문화 흔적
유교민속마을은 대전 동구 이사동에서 은진 송씨가 500여년전부터 집성촌을 이루고 터전을 잡고 살아 온 곳이다.
이 곳은 전통 한옥이 마을 곳곳에 잘 보존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유교문화 유산이 풍부하게 잘 보존되어 있다.
이사동을 잘 모르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전 자동차운전면허장 가는 길로 가다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이사동이 나온다.
이사동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상사한리와 하사한리가 합쳐져 만들어진 곳이다.
자연경관이 아주 수려하며 분묘 1,000여기재실 14개 등 문화유산이 집중 분포되어 있으며 대전시 지정 문화재 기념물 3건, 문화재자료 2건이 있다.
이 마을에서는 다른 민속마을에서는 보기 힘든 장례, 제례 관련 무형유산을 볼 수 있다.
월송재는 조선시대 사마기, 대과에 급제하여 금정도 찰방, 안동대도부호 판관 등을 지낸 월송재송희건이 조상 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재실이며 일반 민가 형태이다.
이외에도 조선시대 유학자 송주길이 부친상때 시묘하기 위해 지은 재실 ‘우락재’와 구한말 송병화가 후진양성을 위해 지은 ‘영귀대’가 잘 보존되어 있다.
은진 송씨 승지공파 재실은 조선시대 청남찰방, 삼가현감, 진주진관병마동첨절제사 등 벼슬을 지낸 승지공 임청헌 송국보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재실이다.
일자형 건물로 인접해 있는 송월재의 ‘ㄱ’자 형태와 달라 아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마을 이곳저곳 돌아보며 발을 내 디딜 때마다 고향에 온 기분이 들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이사동 유교민속마을은 크기는 크지 않으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크게 지니고 있다.
우리 선조들의 삶과 전통을 대대로 내려온 유교문화를 통해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사동에 위치한 오도산은 의병장 이규홍이 일제와 싸운 격전지이다.
이사동 유교민속마을 일원에 6킬로미터의 누리길이 조성되어 있다.
누리길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여 대전 둘레산길 동구 구도동 누리길과 연결되어 있다.
이사동 유교민속마을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갓길에 주차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511번 버스를 타고 운전면허시험장 하자 후 도보 24분이면 도착한다.
대전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14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약 7,200원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