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작지] 동글동글한 자갈이 아름다운 몽돌해변
파도가 어루만지는 몽돌을 만날 수 있는 알작지는 제주에서 유일한 자갈 해변이다.
‘알작지’라는 이름은 동그란 알 모양의 ‘알’과 돌멩이의 뜻인 ‘작지’라는 뜻으로 ‘동그란 돌멩이’라는 뜻이다.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무암과 매끈매끈한 자갈이 섞여 있는 알작지는 제주도에서 보기 드문 자갈해변으로 제주공항과 가까워 찾아가기 쉽다.
알작지해변에 가면 자갈들을 어루만지는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파도에 맞추어 자그락자그락 소리를 내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게도 들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알작지 해변을 걸으면서 파도에 씻겨 내려가는 몽돌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자연이 건네는 치유의 소리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모래가 아닌 자갈로 이루어진 알작지는 제주시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한라산 계곡에서 부서진 바위 조각들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무수천과 월대천을 따라 알작지까지 내려왔고, 파도에 깎여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완성되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제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그림과 정겨운 제주도 사투리의 시(詩)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알작지 해변을 거닐다 보면 하늘로 뻗은 돌기둥이 1,75킬로미터에 걸쳐 형성된 갯깍중상절리를 만날 수 있다.
알작지보다 조금 큰 몽돌이 있는 갯깍주상절리는 해안을 따라가며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까만 바위, 흰모래, 검은 모래, 하얀 자갈, 구멍이 뚫린 돌멩이 등 해변을 이루는 다양한 모습의 돌들을 감상할 수 있는 알작지는 자연 속 지질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곳곳에 여행객들이 쌓은 조그마한 돌탑을 보면서 직접 돌탑을 쌓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물에 닿은 몽돌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까지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거욱대’라고 부르는 방사탑은 돌을 쌓아 놓은 탑을 말한다.
부정한 기운을 막기 위해 세웠던 것으로 제주 민속신앙을 살펴볼 수 있는 유적지이다.
몽돌해변으로 아름다운 알작지는 제주의 일몰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적하고 조용한 알작지 해변을 저녁 무렵 찾는다면 제주에서 잊지 못할 아름다운 일몰까지 감상할 수 있다.
알작지는 제주공항과 가까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되면 신제주방면 제주국제공항 정류장에서 내도동서마을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알작지방사탑 인근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