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강촌레일파크&김유정레일바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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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383 |
전화번호 | 033-245-1000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www.railpark.co.kr/ |
입장료 | 2인승 30,000원 / 4인승 40,000원 |
[강촌레일파크&김유정레일바이크]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경춘선 기차, 레일바이크로 돌아오다
대한민국 중년이라면 젊은 시절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강촌역을 기억할 것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청량리 시계탑 앞에 모여 통기타 하나 짊어지고 경춘선 기차에 몸을 실은 뒤 무작정 강촌으로 향했던 그때 그 시절.
MT장소로 각광받았던 강촌은 늘 젊은이들의 노래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1939년에 개통해 수도권과 춘천을 연결했던 경춘선은 지난 2010년 서울 상봉동에서 춘천시 근화동을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착공되면서
12월 20일 무궁화호 열차를 마지막으로 7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2012년 여름 경춘선 폐철도에 강촌역과 김유정역을 오가는 레일바이크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기차는 사라졌지만 레일바이크를 타고 다시 경춘선 구간을 달릴 수 있는 강촌레일파크 김유정역 광장에는
건물 만한 북스테이션 조형물이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적을 잡아 끈다.
김유정, 박경리, 한수산, 김형경, 최수철, 오정희 등 강원도와 인연이 깊은 소설가 29명의 주요 작품집 원본을 제작해 놓은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레일바이크에 오르기 전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 존으로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매표소에서 김유정레일바이크 이용권을 구매 하면 옛 강촌역과 김유정역 사이 약 8키로미터 구간을 달릴 수 있다.
김유정레일바이크 이용 가격은 2인승 탑승 시에는 30,000원 4인승 탑승 시에는 40,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출발 10분 전부터 탑승이 시작이 되어 전동으로 움직이는데, 한편에는 북한강변이 반대쪽에는 삼악산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레일바이크를 타며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강줄기를 보면,
중년의 누군가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를 흥얼거리게 된다.
경춘선의 추억이 곳곳에 스며 있는 강촌레일파크는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김유정역은 한국철도 최초로 역명에 사람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원래는 신남역이었는데 이 지역 출신의 유명한 소설가 ‘김유정’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역사로 이전되었다.
추억의 경춘선 철로를 따라 가면 양 옆으로 멋진 자연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경춘선은 과거에는 강원도와 수도권을 잇는 친근한 벗으로 역할을 하였고,
이제는 철도 위의 자전거 레일바이크로 명맥을 이어가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플랫폼 주변으로 열차와 관련된 다양한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어 사진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가슴 한 켠에 추억으로 남아있는 경춘선의 옛 김유정역은 구경하는 새로운 재미가 가득하다.
역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꾸며져 있고 역 안으로 들어가면 TV에서만 보았던,
옛 역무실의 추억의 소품을 구경할 수 있으며 대합실에 놓인 주전자와 난로는 추억의 향수를 자극한다.
옛 김유정역의 역사 앞에는 경춘선을 오고 갔던 무궁화호 열차가 ‘유정북카페’와 ‘관광안내소’로 변신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운영하는 열차는 아니지만 영화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포토 존으로도 손색 없는 곳이어서 지나가는 길에 이곳에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춘천 가는 기차’는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강바람을 맞으며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경춘선은 이제 레일바이크로 새로운 추억과 낭만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