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한국교원대학교교육박물관] 재미있게 알아보는 한국교육의 역사 

한국교원대학교 안에는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교육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가면 그 동안 우리의 교육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역사의 흐름을 되짚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공간까지 마련되어 있다.

 ‘교육’이라는 커다란 주제를 가지고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개화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교육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국교원대학교교육박물관은 한국교육에 관한 유물을 전문적으로 수집, 정리, 보존하고 연구하는 곳으로 지난 2010년에 개관했다. 

전시관은 1층과 2층으로 구분되어 있다. 

한국교육사실을 비롯해 교육테마실, 학교사실, 교육체험실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관람순서는 1층 입구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 2층부터 보는 것이 좋다. 

대학박물관이지만 2,270여 평의 큰 규모에 3만점 이상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교육박물관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교육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한국교원대학교교육박물관은 

상설전시공간 5실, 기획전시공간 1실, 특별한 체험공간인 상상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공간마다 다양한 주제로 꾸며져 있어서 관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가장 먼저 한국교육사1실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교육역사와 교육방식, 교육과정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읽었던 책과 문방구류는 물론 과거시험 답안지까지 살펴 볼 수 있고, 

곳곳에 당시 선비들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한국교육사2실에서는 1전시실과는 달리 서양 교육이 유입되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우리 교육의 아픈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식민지 국가에서 이루어지는 차별교육과 그에 맞서는 우리 국민들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일제강점기 식민교육을 받아야 했던 당시 교육 환경을 들여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다. 

교육의 암흑기였던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 이후에도 우리나라 교육은 이념의 갈등 속에 결국 한국전쟁이라는 또 한번의 큰 시련을 넘겨야 했다. 

그러나 3년이라는 긴 전쟁을 치르는 동안에도 천막을 세워 학교를 만들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의 맥은 끊어지지 않았다. 

이곳에 가면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교육관련 책자와 졸업앨범, 졸업장, 상장, 교복 등 

당시 교육 자료들이 잘 전시되어 있어 잠시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또 교육테마실에서는 숫자로 보는 한국의 교육 발자취도 볼 수 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 교과서까지 두루 갖추어져 있어 세계 여러 나라의 교과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교육박물관은 다양한 전시품과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전시관 곳곳에 애니메이션을 통한 영상 자료를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게임을 통해 과거 시험에 응시해보기도 하고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특히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한다. 

집중력이 약한 아이들은 글로만 설명이 되어 있으면 쉽게 흥미를 잃기 마련인데 

중간 중간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관람할 수 있어 재미있게 관람을 이어갈 수 있다. 

교육체험실에는 과거의 다양한 교육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970년대 교실 그리고 학교 주변 거리를 볼 수 있어 당시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이 외에도 과거시험, 국민체조, 탐구생활 등의 코너에서는 최첨단 시스템을 활용하여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책가방을 메고 학교 가는 길 주변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고, 예전 중고등학생이 입었던 교복을 입고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옛 풍경과 교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어서 멋진 기념 사진도 남길 수 있다.

 교과서에 나와 있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유물의 실물과 탁본, 다양한 교과서와 학습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한국교원대학교교육박물관은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를 딱딱한 책이 아닌 보고 느끼고 즐기는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한국교원대학교교육박물관은 대중교통 이용 시, 청주고속(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조치원행좌석502번,일반511번 버스를 이용하거나 

한국교원대행513번, 513-1번, 514번, 515번 버스를 타고 한국교원대학교(3334)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교육박물관 옆에 있는 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