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육영수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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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119 |
전화번호 | 043-730-3417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
입장료 | 무료 |
[육영수생가] 특별한 시간여행, 육영수 여사의 유년시절을 엿보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에는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자리하고 있다.
육영수 여사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육영수 생가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사대부 건축의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집은 1600년대부터 김정승, 송정승, 민정승 등 삼정승이 살았던 집으로 3명의 정승이 살았던 집이라 하여 ‘삼정승집’이라 불렸으며
육영수 여사가 태어난 해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까지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다.
원래 99칸이나 되는 큰 규모의 전통 가옥이었으나, 1969년 현대건설에서 전면적인 개보수를 하면서 원형이 훼손되었고 육여사가 서거 이후 방치되어 오다가 1999년 철거되었다.
이후 2001년 3월 2일 육영수 여사 생가 복원 추진위원회가 창립, 2002년 4월 26일 충북 문화재 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5월 11일에 개관하게 되었다.
육영수 생가는 사랑채, 안채, 위채, 별당, 곳간채, 창고, 중문채, 연당사랑, 정자, 사당, 뒤주, 연자방아, 아래채, 차고 등 13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가의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사랑채이다. 사랑채 내부에는 육영수 여사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사랑채는 주로 귀빈을 접대할 때 이용된 곳으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방문하였을 때는 임시 집무실로도 사용하였다.
넓은 마당 한 켠에 자리한 연못에는 연꽃이 있으며 정면으로는 연당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
연당 사랑은 연못을 끼고 배치된 가옥으로 육영수 생가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연못을 둘러보고, 잠시나마 차 한잔을 마시며 호젓하게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사랑채 뒤편으로 ‘ㄷ’자형 구조의 안채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육영수 여사의 어머니께서 생활하던 곳으로, 육영수 여사는 뒤에 있는 골방에서 생활했다.
안채는 정면 2칸의 안방과 정면 2칸의 대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면에는 툇마루가 있고 대청마루는 우물마루로 되어있다.
안채의 안방 뒤에 있는 작은 방이 육영수 여사의 방이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영부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던 때까지 육영수 여사의 모습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즉 1925년 11월 29일 육영수 여사는 이곳에서 태어나 1950년 결혼 전까지 여사의 일생이 모두 담겨 있다.
출가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방에는 책상 하나 놓고,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정도의 규모로 아담한 방이다.
툇마루에 길게 육영수 여사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청와대에서 지내는 모습과 봉사활동을 하던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이 사진으로 담겨 있다.
흑백 TV로 속 육영수 여사의 모습은 늘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돌봐주던 따뜻함으로 표현되었던 육영수 여사의 흑백사진 속 모습은 여전히 단아하고 따뜻한 미소를 보여주고 있다.
뒤뜰 반원형의 석측 위에 장독대가 키를 맞춰 놓여 있고, 그 위에 쌓아 올린 석축 위에는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장독대를 지나 뒤쪽으로는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 조선시대 냉장고 역할을 하였던 석빙고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석빙고는 대부분 보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굉장히 높다.
철로 된 손잡이를 들고 안쪽을 들여다 보면 한 사람 들어갈 정도의 규모로 땅 속에서 제법 선선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연당사랑 뒤편으로는 위채가 자리하고 있다. 위채는 전형적으로 ‘ㅁ’자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채 밖에는 ‘ㄱ’자형의 구조로 전면에 툇마루로 구성되어 있는 아래채가 자리잡고 있다.
후면은 모든 쪽마루로 구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후기 반가의 안채 평면 유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안채를 끼고 왼쪽으로 돌아서면 뒤주와 연자방아 모습을 볼 수 있다.
뒤주는 곡식을 담기 위한 도구이며, 연자방아는 전통적인 농기구로 곡물의 껍데기를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도구이다.
그리고 아래 대문채에는 차고가 있는데, 자동차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 육영수 여사의 부친 육종관은 외국산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었다.
사당 뒤편으로 돌계단을 올라 작은 쪽문을 들어서면 대나무 숲에 들어온 듯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늘진 대나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선선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꽃을 보고 새소리를 듣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듯하다.
집 뒤편에 있는 작은 언덕에 오르면 언덕 위에서 아담한 정자를 만날 수 있다.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육영수 여사의 생가 전경은 초록의 기운을 가득 품고 있어 더 없이 싱그러워 보인다.
육영수 생가는 육영수 여사가 태어나기 전 1918년 부친 육종관이 민정승의 자손에게서 사들여 수리하면서, 조선 후기 전형적인 충청도 양반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육영수 생가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옥천시외버스공용정류소 근처에 있는 금구리 정류장에서
농어촌 38번(남곡.금암.매화) 버스 승차 후 교동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6분 거리이다.
주차는 생가 근처에 있는 육영수생가지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