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단길] 어슬렁어슬렁 골목길에서 보물찾기
바다의 낭만과 골목길의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해리단길은 부산의 옛 동해남부선 해운대역 뒤편에 있는 마을의 골목길을 말한다.
옛 해운대 역사를 기준으로 앞쪽 해운대해수욕장 쪽으로는 화려한 고층 빌딩 숲이 펼쳐져 있고, 역사 뒤편은 2~3층 높이의 낮은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해리단길은 이 주택들을 개조해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 가게가 들어오면서 서서히 알려져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마을 곳곳에 아기자기한 형태의 상가 60여 곳이 듬성듬성 자리를 잡고 있는 해리단길은 옛 주택의 외관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단색으로 건물을 꾸며 놓았다.
이런 주택의 풍경들이 전체 마을 모습과 어울러지면서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해리단길은 부산 지역의 골목상권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해리단길을 둘러보다 보면 골목길에서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담벼락 한 귀퉁이 숨어 있는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골목 곳곳을 뒤지며 독특한 디자인의 감각적인 가게를 발견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어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골목길을 어슬렁거리고 싶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젊은 청년들이 모여 골목상권을 살린 해리단길에서는 특히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식당과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보는 순간 사진부터 찍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모양의 음식들과 예쁜 인테리어는 해리단길을 부산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시키기 충분하다.
해리단길의 매력은 골목길 코너를 돌았을 때,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인테리어가 예쁜 가게를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이미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해 해리단길에 들어서면 골목을 어슬렁거리는 관광객들과
색감이 예쁜 가게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해리단길의 특징 중의 하나는 인문학이 있는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해리단길에서는 ‘해운대 별밤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낮에는 가게를 운영하고 밤에는 전문가와 함께 주민들과 소통하는 교육을 실시해 ‘인문학’이 있는 골목을 조성했다.
프로그램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 이곳에 가면 인문학과 함께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젊고 세련된 감각의 카페, 맛집, 책방 등 다양한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는 해리단길은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벽화와 설치작품이 기존의 지형지물을 활용해 더욱 멋스럽게 태어났다.
담에도 창에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형 콘텐츠가 설치되어 있어 해리단길을 걷는 내내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리단길은 대중교통 이용 시 부산역 정류장(03-063)에서 일반 41번 버스 승차 후 남구청(못골역) 정류장에서
지하철 못골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한 후 해운대역에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이다.
주차는 부산기계공고후문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