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민주공원] 민주화운동의 상징, 민주열사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다 

부산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다. 

특히 부산항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부산탑이 세워져 있는 부산 중구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두산공원이 있다. 

용두산 높이의 두 배에 달하는 부산탑은 탑의 맨 꼭대기에 경주 불국사 다보탑 지붕에 얹혀 있는 보개를 본떠 만들었다. 

휴게실과 전망대에서는 주위의 높은 산과 부산의 남항과 북항이 눈 아래에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중구에 위치해 있는 남포동 자갈치시장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어패류 전문시장으로 부산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매년 남포동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확대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 주목 받으며 국내영화축제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곳 중구에서 빼놓지 말고 들려보아야 할 곳이 있다면 부산 시민들의 숭고한 민주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된 민주공원이다.

부산시 중구 영주동에는 부산 시민들의 숭고한 민주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된 민주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져 내려온 부산의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으로 부산시 중구 중앙공원 안에 만든 공원이다.

 부산시민의 힘으로 만든 민주공원은 부마민주항쟁의 중심지였던 부산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만든 공원으로 우리나라 민주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민주항쟁기념관과 

각종 문화 공연이 펼쳐지는 야외공연장, 기타 휴식공간이 갖추어져 있다. 입구에는 민주공원임을 알려주는 조형물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반겨준다. 

보수산 자락에 자리한 중앙공원과 민주공원은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공원 초입에 들어서면 4.19혁명 때 희생된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탑과 영령봉안소가 조성되어 있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 숨졌던 19인의 4.19혁명 희생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시민들이 자발적인 성금으로 조성된 이곳을 찾으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된다. 

민주공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장승이 떡 하니 서 있는 잔디광장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민주부산의 ‘소도’ 장승터라 이름 지어졌다. 

장승터에는 민족통일대동장승굿의 주인공인 민족통일대장부와 민족평화여장부 두 장승이 민주공원 입구에 늠름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은 산책로와 잔디가 잘 조성되어 있어 저녁 노을이 지면 인근 주민들이 가족들과 손을 잡고 장승터를 지나 민주공원을 오르며 휴식을 취하는 대표적인 힐링장소이다. 

잔디광장 위로 올라가면 추모조형물이 있다. 

이 조형공간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산화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이름은 넋기림마당이다. 

넋기림마당에는 이태준, 황보영국, 박종철 열사의 추모비도 있다. 

조형물을 보고 있노라면 헌신한 열사들을 기리며 잠시 고개가 숙여진다.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자랑스러운 역사로 길이 남겨줄 역사체험과 교육현장으로 안성맞춤이다.  

넋기림마당 위에는 민주항쟁기념관이 조성되어 있다. 부산시민의 민주항쟁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인 2층의 ‘늘펼쳐보임방’과 

다양한 기획전시실인 3층의 ‘작은펼쳐보임방’ 그리고 각종 공연이 열리는 1층의 ‘큰방’, ‘작은방’까지 그 이름이 소박하면서도 강인함이 느껴진다. 

시민들의 정서를 담을 수 있는 이곳은 ‘역사와 개념’, ‘교육과 체험’ 등 다양한 주제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곳이다.  

민주항쟁기념관은 부산 시민의 숭고한 민주 희생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켜 자라나는 후손을 위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시민 통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조성되었으며 아울러 민주화운동의 산실인 부산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도 담겨 있다. 

또한 중극장은 국제회의와 학술행사, 각종 강연회, 노래와 연극, 영화, 무용발표회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소극장은 소규모 회의실과 강연회장, 영화관으로 사용되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옥상에는 지나쳐온 중앙공원과 함께 부산 앞바다와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조성되어 있어 전망이 무척 좋다. 

3층에는 식당과 매점 등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주말이면 이곳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많다. 

또한 야외공연장에서는 연극과 음악 공연장으로 이용되어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주말이나 휴일에는 결혼식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수목원에는 약 4백 종의 수목이 자라고 있으며 민주공원 안에는 고난의 장, 추념의 장, 염원의 장, 정의의 장 등

 다양한 테마별로 꾸며진 쉼터가 갖추어져 있어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건물 안쪽 마당에는 높이 20미터의 대형 상징 조형물인 ‘민주의 횃불’이 있어 야간 조명을 통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민주공원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열사들을 추모하고 야외 공원에서 휴식을 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시민들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부산항 일대의 전망이 시원해 오랫동안 머물게 된다.  

민주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부산역(03-060) 정류장에서 508번 버스 탑승 후 중앙공원.민주공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이다. 

주차는 민주공원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