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정구 노포동에 있는 작장마을은 마을의 지세가 ‘까치 발바닥’ 모양이라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까치 작(鵲)’에 ‘손바닥 장(掌)’을 써서 ‘작장(鵲掌)마을’이라 한다.
‘까치 발바닥’이라는 재미있는 지형을 가지고 있는 이 마을은 주변 낮은 구릉지에서 노포동 고분군이 발견되면서
반달도끼, 돌도끼 등이 나온 것으로 보아 청동기시대부터 거주지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조용하고 아담한 이 마을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한 것은 마을 담벼락에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형형색색 개성 넘치는 그림이 담장을 장식하기 시작하면서 마을은 ‘지붕 없는 갤러리’가 되었고, 그림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마을을 찾고 있다.
직장마을은 노포역 1번 출구에서 천천히 걸어가면 된다.
역 앞에 있는 신호등을 건너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우측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나오는데 거기로 들어가면 작장마을이다.
작장마을 벽화는 금정구청직원들과 학생들이 마을벽화의 콘셉트를 함께 연구하여 완성시켰다.
골목길을 따라 이어진 마을의 담벼락은 한 장의 도화지가 되어 예쁜 그림들을 담고 있다.
담장에 그려진 모든 그림에는 자연의 한 부분이 담겨 있다. 나무가 그려진 담장에는 담장 너머 실제 나무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다.
작장마을은 마을이 크지 않고 아담해 그림을 감상하며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 제격이다.
해바라기, 포도, 풍선, 바닷가 풍경까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그림들을 담고 있어 그림을 통해 사계절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작장마을은 부산갈맷길 7-2구간 중 한 곳으로 작장마을에서 범어사까지 약 3킬로미터 거리이다.
누리길 조성산업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갈맷길을 통해 등산객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누리길을 다듬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관람해야 한다.
사부작사부작 천천히 작장마을을 걷다 보면 긍정구 평생학습관이 보인다.
평생학습도시 금정구를 실천하기 위해 지역 내 모든 교육자원과 연계하여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이곳에 가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부산에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유명 관광지를 피해 조금 한적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지붕 없는 갤러리’ 작장마을 골목길을 어슬렁거리며 벽화감상과 더불어 즐거운 산책시간을 가져보아도 좋다.
작장마을은 대중교통 이용 시 부산역에서 지하철 1호선 초량방면(노포행) 탑승 후 노포역에서 하차 1번 출구로 나가면 도보 9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는 마을 입구에 크지 않지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