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옥천향교] 조선시대 학문을 배우고 논했던 옥천 유학의 산실  

향교는 조선시대 성균관의 하급 관학으로 각 지방관청의 관할 하에 있던 지방교육기관이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되어 있는 옥천향교는 태조 7년 1398년에 창건되었으며 정6품의 교수와 정9품의 훈도를 두었고, 

정부로부터 학전을 받아 나오는 수익으로 유지 비용을 충당하였다.

옥천향고 입구에 홍삼문이 세워져 있으며 ‘大小人員皆下馬’가 쓰여 있다. 

지위가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이 비석 앞에 다다르면 말에서 내려 예를 갖춰야 한다는 뜻으로 하마비를 세워 함부로 지날 수 없는 신성한 곳임을 말해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내삼문, 외삼문 등이 있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 지방의 영재를 수용하여 윤리도덕을 강론하고 학문을 연구하던 곳이다. 

대성전은 세종 22년에 새워졌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며 지금의 대성전은 그 후 재건을 한 것이다. 

대성전에는 동,서 양무가 있으며 공자를 주향으로 중국의 선현들과 조헌, 송시열 등 유림들의 위패를 모셔 놓았다.

옥천향교는 전체적을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는 향교의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를 하고 있다. 

전학후묘란 앞에서는 교육을 하고 뒤에서는 제사를 지내는 형태의 건물 배치를 말한다. 

홍도당은 서재에 해당되며 기숙사를 말한다. 정면 4칸, 홑처마, 팔작지붕, 온돌방, 툇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고직사는 관리인 거처 등을 말하는데, 고직사는 담장 밖에 위치하고 있다. 

옥천향교에는 유안, 청금록, 청금속록, 선안, 교안, 향교중수사실 등의 파본, 사본이 남아 있다.

옥천향교는 대중교통 이용 시 옥천시외버스공용정류소 근처에 있는 금구리 정류장에서 

농어촌 버스 95번(수북, 석탄, 지장) 승차 후 교동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향교 앞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