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도] 파도가 들려주는 바다의 거문고 소리
한반도 동남부에 자리잡고 있는 울산은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남구, 북구, 동구, 중구, 울주군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울산 동구는 볼거리가 풍부해 가볼 만한 관광 명소가 아주 많은 곳이다.
특히 해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울산 슬도는 바다낚시를 즐기기에도 아주 좋고,
푸른 바다와 하얀 등대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슬도는 울산시 동구 방어동에 있는 섬이다.
슬도는 해발 7미터의 작은 무인도로 방어진항으로 몰아치는 해풍과 파도를 막아주는 고마운 존재다.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에서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슬도’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슬도에 가면 ‘SEULDO’라는 영어로 써 놓은 조형물이 있는데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어 슬도의 베스트 포도존으로 알려져 있다.
등대까지 걸어가는 방파제 길은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깔끔한 보드블록이 깔려있다.
테트라포드가 있는 난간에도 깨알같이 벽화가 그려져 있다.
또 테트라포드의 회색의 콘크리트에 밋밋하지 않도록 색깔을 입혀 놓았는가 하면 바다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놓아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슬도는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이처럼 소소하고 잔잔하게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울산을 상징하는 고래 조형물 그리고 슬도 등대와 함께 낭만적인 바다 풍경은 보기만해도 아름답다.
슬도는 방어진항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섬끝마을에서 방파제로 이어진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바로 슬도로 들어갈 수 있으며 방파제를 따라가면 슬도교를 만난다.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드나들다 보니 항구의 물빛도 투명할 정도로 깨끗하다.
슬도교 입구에는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듯한 고래 형상의 조형물이 슬도를 찾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슬도에는 1950년대에 세운 무인등대가 서 있다.
슬도 주변에 저수심 및 작은 암초들이 산재하여 슬도표시 및 방어진 항만인지표지로 설치되었다.
등탑은 백색 원형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며, 높이 10.8미터 무인으로 작동하는 무인등대이다.
사람들이 찾아 들면 슬도 등대는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는 슬도의 노래다.
마치 슬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찾아줘서 고맙다고 환영하는 인사처럼 들린다.
슬도 곳곳에는 바다 쪽으로 벤치도 놓여져 있으며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상념에 젖어 들기도 제격이다.
선선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분위기 내기도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슬도는 간절곶에 있는 드라마하우스와 함께 MBC<욕망의 불꽃> 과 MBC<메이퀸> 촬영지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곳에 가면 거문고 별자리도 찾아볼 수 있고, 자연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아주 좋다.
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낭만포차가 운영되는 등 볼거리에 먹거리까지 더욱 풍성해졌다.
저녁에는 야간 조명까지 설치가 되어 밤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슬도에는 소리체험관도 자리 잡고 있다. 지상2층 654제곱 미터 규모로 '여음(소리의 잔향)의 풍경'을 컨셉으로 건축되었으며
울산 '동구의 소리 9경'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전시관이다.
소리체험관은 성인기준 입장료 1,0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소리체험관에 가면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슬도에서 특별한 소리 체험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슬도 공영주차장은 방어진슬도로 향하는 길 100미터전에 위치하고 있다.
무료로 개방된 공영주차장은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 주차장이 확장되었지만 많은 방문객으로 공간은 아직까지도 조금 부족한 편이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동진성끝(61-110)(61-109)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7분 거리다.